10.그 때에 다메섹에 아나니아라 하는 제자가 있더니
주께서 환상 중에 불러 이르시되 아나니아야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11.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
12.그가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하시거늘
13.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
14.여기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을 결박할 권한을
대제사장들에게서 받았나이다 하거늘
15.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16.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17.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18.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
-사도행전 9장 10~18 -
{말씀의 배경}
아나니아는 다메섹에 있던 한 제자였습니다.
본문에 따르면 스데반 같은 집사의 직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사도였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유일한 언급은 그가 기도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민감했기에 주님이 부르실 때 대답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에게 간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주님께 순종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도 분명한 환상을 주셔서 아나니아를 도와주셨습니다.
아나니아는 사울을 '형제'라고 불러주었으며
사울은 회심하고 성령을 받게 됩니다.
{묵상 하기}
사울은 '현재' 회심자입니다.
교회에 갓 들어온 초신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사울과 초신자간에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혼자 설 수 없다' 라는 것입니다.
아나니아는 부담되는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사울을 도왔고,
사울은 우리가 아는 것 처럼 신약성경의 수많은 부분을 기록한 자가 됩니다.
아나니아의 작은 순종이 없었다면
우린 바울서신을 읽을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아나니아가 형제라고 사울을 불러주지 않았다면
우린 아직도 답 없는 세상에서 허우적대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 안에도 여러 '사울'들이 있습니다.
먼저 믿는 자가 순종치 않을 때, 손을 뻗어주지 않을 때, 새 친구를 마주하지 않을 때..
그들은 다시 죄로 빠져들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도움과 섬김이 필요한 지금의'사울'들에게 다가가
중보하고 도울 때에 그들에게는 성령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다들 바쁘고 살아가기 힘든 때지만,
주위를 한 번 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