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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런 말 하지마!

 2016-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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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사정이 너무 어려운 나머지 한번은 아내가 나 들으라고 이렇게 투덜거렸다. “하나님이 계시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그때 내가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정말 크게 고함을 지르자 아내가 깜짝 놀랐다.

내가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 난 진짜 두려워. 나는 하나님이 여기 이 자리에, 내 앞에 계신 것 같아. 그래서 아무리 화가 나도 농담이라도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불평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차라리 나한테 직접 화를 내.”

나는 기도할 때 하나님이 내가 기도하는 그 자리에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한다. 하나님이 내 앞에 계신데, 어떻게 하나님이 이럴 수 있느냐는 그 말이 두렵지 않겠는가. 하나님께서 내 입의 말을 듣고 계신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두려운지 모르겠다.

물론 나도 너무 속상할 때 말을 한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로 말한다. “하나님, 제 사정이 이러이러해요. 너무 속상해요. 정말 그 사람을 죽이고 싶어요. 하나님, 하나님은 말씀하지 마세요.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제가 져요. 알아요. 하나님이 100퍼센트 옳아요. 하지만 제 성질머리가 그렇다고요. 하나님 앞에서만큼은 말해도 되잖아요. 말할 수 있잖아요. 제 말은 들어주셔야죠.”

나는 하나님께 다 표현한다. 막 욕을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 기도로만 한다. 이것은 기도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만지신다.

하지만 그냥 말하면 원망이 되고 세상 말이 된다. 하나 차이다. ‘죽겠다’는 말과 ‘주께 있다’는 말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르다. 죽겠다는 것은 인본주의지만 주께 있다는 것은 믿음의 고백이다.

그리스도인의 말은 기도요,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다. 그리스도인의 입의 말은 축복의 말, 기도의 말, 긍정의 말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신앙인다운 말로 가득 채워라. 그것이 우리의 복이 될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자란 자녀는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사람,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 모든 일을 긍정하고 인정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 어떤 교회를 원하실까?
큰 교회나 많은 성도의 수를 원하실까? 아니다. 교회가 좋다는 것은 건물이나 사람의 숫자가 많은 것이 아니라 그 교회의 성도가 좋아야 한다.

“그 교회는 참 따뜻해!” 교회 난방 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 말이 아니다. 교회의 성도들이 따뜻하다는 말이다. 교회는 하나님을 닮아가고 그 안에서 자라가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을 만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말과 행동은 곧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이다. 이 땅에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할 교회에 저주의 말이 난무하다면 그 자체로 이미 저주다.

도울 줄 모르고, 참을 줄 모르고, 살아갈 줄 모르는 그런 신앙, 조금만 열 받으면 세상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되는 말이 튀어나온다. 그런 말을 입에 올리는 사람이 과연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고 생각하는지 정말 두렵다.

† 말씀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 시편 139편 4절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 잠언 15장 2절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의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
- 잠언 31장 26절

† 기도
주님 우리의 말이 축복의 말, 기도의 말, 긍정의 말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상인의 말로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 적용과 결단
우리 안에서 흘러나오는 말이 축복의 말, 기도의 말, 긍정의 말인지
저주의 말, 불평의 말, 부정의 말인지 점검해 보세요.
우리의 말과 행동은 곧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임을 꼭 기억하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