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ion id="attachment_29399" align="alignnone" width="1000"] 사진=떡하나 페이스북 및 대표(이하 동일)[/caption]
이번 '핫플레이스'는 이름이 특이한 분식집이다.
'떡하나주면 안잡아먹지'(이하 떡하나)는 말 안 듣는 어린아이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들려주던 전래동화의 제목에서 따왔다. 아이들을 놀래주던 전래동화에서 이제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만나는 깜짝 놀랄 만한 공간이 되었다.
이곳의 주 메뉴는 떡볶이인데 그냥 떡복이가 아니다. 현재 특허청에 등록 중이면서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흔들어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흔들어 떡볶이”는 직접 만들어 먹는 요리가 대세인 지금, 자신만의 취향대로 초간단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떡볶이를 말한다. 각종 재료와 양념을 자신만의 취향대로 양을 조절하여 큰 병에 넣고 흔들어서 양념이 골고루 배게 한다음 먹으면 된다.
SNS에서 이렇게 흔들어서 먹는 인증샷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떡하나주면 안잡아먹지” 인근 지역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점점 그들의 아지트(?)가 되어가고 있다. 떡하나의 페이스북에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사연들이 하나 둘씩 올라오고 있다.
"950원.
1,000원짜리 컵볶이가 먹고픈데.
50원이 모자라다고
초딩친구가 찾아왔다.
짠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ㅎㅎㅎ"
"초딩 여학생이 내게 준 선물 ㅎㅎ
내게 줄게 있다면서
가방에서 주섬거리며 꺼낸다.
자기 먹을건데. 날 주는거다.
완전 감동이다 ㅠㅠ
난 어린이들 청소년들
만나고 사랑하고 싶어서
떡볶이 아저씨가 되었는데.
되려 내가 사랑받고 있다.
잠시후에 이녀석 나에게 꼭 안긴다^^;;
완전 심쿵했자나 ㅋㅋ
이녀석들~ 이맛에 장사해야겠구나^^
바르게 이쁘게 잘 성장하렴^^"
그저 특이한 떡볶이, 맛있는 떡볶이로 시작한 일산 변두리의 작은 공간이지만, 이 떡볶이 집에는 아주 특별한 비전이 있다.
여러 이유로 깨어진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돕는 것이다. 결식아동과 가출 친구들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고, 시설 퇴소 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수익에 대한 사용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깨어진 가정에서 자란 "떡하나”의 강훈 대표는 오랜 시간 프로듀서로 활동한 찬양사역자이지만 그냥 아저씨라고 불리며 자신과 “떡하나”가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에게 조그만 도움을 줄 수 있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한다.
사진=떡하나
운영시간 평일 11:00 - 19:00 토요일 휴무 일요일 13:00 - 19:00
주 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125번길 19
문 의 050-71453-7991, 010-8235-7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