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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서서 버텨라!”

단련되지 않은 믿음은 강해지지 않는다.

 2016-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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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 발레리나 강수진 씨의 발을 본 적이 있는가? 30년 넘게 발레를 한 그녀의 발은 옹이처럼 튀어나온 뼈, 뭉개진 발톱, 굳은살과 상처들로 가득하다.

피겨스케이팅 챔피언 김연아 선수의 발, 축구선수 박지성의 발도 마찬가지다. 하루 온종일 뼈와 근육이 부서지고 흔들리는 훈련을 수도 없이 했기 때문에 성한 곳이 없다. 우리는 이들의 겉으로 드러난 화려한 모습에 열광하고 부러워하지만, 그 뒤에 숨은 수많은 시간의 피와 땀과 고통을 잘 보지 못한다.

우리는 이들의 발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 수많은 시간들을 신실하게 강인하게 자신을 담금질해온 흔적이 그들의 발에 담겨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이런 신실함과 강인함을 요구한다.

창세기 12장에 보면 약속의 땅에 도착한 아브람에게 기근이 몰아닥친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많은 것을 희생하고 왔는데 기근이 닥치니 아브람은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단련되지 않은 믿음은 강해지지 않는다. 조금만 바람이 몰아치면 무너져버린다. 하나님은 기근을 통해 아브람의 믿음을 강하고 순결하게 하셔서 믿음의 조상으로 세울 준비를 시키셨다.

단련되지 않은 믿음은 강해지지 않는다.

믿음의 시련이 올 때 보통 우리의 반응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까’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하나님이 이 상황을 통해서 내게 무엇을 가르쳐주고 계신가”를 물어야 한다.

기도해서 하나님이 움직이라고 하실 때까지는,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약속의 땅을 버리면 안 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기근이 와도 그 자리에서 인내하며 버텨내야 한다.

안타깝게도 아브람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기도해보지도 않고 허겁지겁 기근을 피해 간 애굽에서 그는 새로운 어려움들을 더 겪게 된다.

우리가 시련에 믿음으로 맞서면 믿음이 더욱 강해지지만, 시련에 굴복하여 쉬운 길로 도망가려 하면 반드시 상황이 더 악화된다. 우리는 시련 앞에서 도망가지 않고 하나님을 붙잡고 그 고통을 견뎌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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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강조하는 리더십의 자질은 ‘굳게 서서 버티는 것’이다. 바울이나 베드로, 요한 같은 영적 지도자들이 당시 모든 초대교회들에게 보내는 목회서신에서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굳게 서서 버텨라, 강건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한 번의 화끈한 싸움을 치르는 능력이 아니라, 계속되는 힘든 하루하루의 싸움에서 도망가지 않고 버텨내는 신실함과 강인함을 필요로 한다.

신약성경에서 강한 것과 영적 성숙은 동의어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상처를 잘 받고 기복이 심하다. 조금만 시련이 오면 확 가라앉아버린다. 조금만 힘들면 도망가버린다.

고린도나 로마교회에는 똑똑하고 잘난 척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영적으로 미성숙했다. 원수 사탄이 그런 사람들의 감정을 마구 흔들어댄다. 그래서 조금만 힘들면 다 도망가버리기 일쑤였다.

하나님은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을 절대 들어 쓰시지 않는다. 힘들어도 기도하며 다시 일어나 계속해야 한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셨을 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들을 다 느끼셨다. 인간의 한계 지점이 하나님께는 시작점이 된다.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라. 하나님은 당신 안에, 위에, 옆에 서 계신다. 예수님을 의지하며 어렵고 외로운 상황 속에서도, 신실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반드시 축복을 주신다.

† 말씀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나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곧 넘어지리라
- 잠언 28장 18절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 이사야 26장 3절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 야고보서 1장 3,4절

† 기도
주님, 시련가운데 믿음을 져버리지 않고 더욱 주님을 의지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나의 믿음을 단련시켜 주옵시고 끝까지 인내하며 버티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신실함과 강인함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련과 고난을 통해 당신의 믿음을 단련시키며 영적으로 성숙해지기로 결단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