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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배짱이 없는가?

 2016-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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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가 다가올 때마다 한국 교회에서 하는 100일 기도가 있는데 나는 이것이 정말 못마땅하다. 특별히 내가 이 100일 새벽기도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은 왜 그렇게 벌벌 떠느냐는 것이다.

“하나님, 내 아들을 붙여주세요, 붙여주세요, 붙여주세요….”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세상의 문제 앞에 벌벌 떠는 모습이 불신자나 샤머니즘을 믿는 것과 똑같다.

“붙든지 떨어지든지 저는 모르지만 떨어져도 쟤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기업이 끊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책임지실 것을 믿습니다.” 왜 이렇게 기도할 배짱이 없는가.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것은 세상적인 복이기 때문에 그들은 꼭 붙어야 한다고 울부짖는다. 하지만 우리의 상은 그것이 아니다. “시험에 떨어져서 잘 될 수 있다면 주님, 떨어지게 하십시오. 단, 주님이 붙잡아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왜 대학에 떨어질까봐 벌벌 떠는가? 왜 그것으로 인생을 망친다고 생각하는가? 왜 그렇게 배짱이 없는가?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0년 뒤에 하나님께서 별안간 “목회를 해라”, “신학교에 가라” 그러셔서 넉 달 공부하고 대학에 들어갔다. 10년 만에 가도 괜찮다. 늦은 것 같지만 안 늦었다.

요셉이 종으로 팔리고 감옥까지 갔다. 망한 것 같지만 그것이 애굽의 총리가 되는 지름길이었다. 하나님의 방법이 더 빠르다. 우리는 이것을 믿어야 한다. 물론 나는 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그것이 믿음의 배짱이다.

예수 믿는 자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賞)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하나님이 주시는 상은 하나님이 나를 책임지시고 나를 써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라는 존재를 이 땅에서 한 번 써주시는 것, 나를 통해서 어떤 일을 하실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우리에게 그만한 상이 없다.

하나님이 나의 기업이다. 부도나도 망하지 않는다. 이삭줍기를 할지언정 망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하나님의 기업을 세워 가신다는 것이 우리가 받을 상이며 우리가 가질 배짱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뭔지 똑바로 알아야 한다. 만군의 여호와, 나의 기업, 나의 왕이 어떤 분이신지 확고한 의식이 없으니까 신앙에 힘이 없이 빌빌거리고 살아간다. 세상의 것이 다인 줄 알고 살아간다.

올해 우리 집 첫째 아이가 고3이다. 어버이날이라고 나와 아내에게 각각 편지 한 장씩을 써왔는데, 아내에게 이렇게 썼다.

엄니, 집에 오면 공부하라고 말은 안 하시는데, 뒤에서 구시렁구시렁 째려보시는 우리 엄니…. 그냥 공부하라고 하세요. 고3인데 당연히 그러실 줄 알았는데 왜 말씀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그냥 제가 스스로 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이 엄마의 교육 방식이었다면 그 대단한 인내력에 박수를 보내고요. (후략)

나는 아들에게 왜 공부하라고 안 하는지 설명해줬다. “왜 공부하라고 안 하냐고? 걱정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대학 떨어지면 군대부터 보낼 거다. 인생의 순서만 바뀌는 거지 달라질 게 없어서 너 편한 대로 살게 놔두는 거야. 군대 가기 전에 실컷 놀고, 쉬고, 먹어라. 하나님이 군대에서 빡세게 연단하시면 그 다음에 열심히 하겠지. 고3을 즐겨라.”

나는 하나님이 내 아들을 만들어 가신다는 믿음이 있다. 세상에서 잘되는 것보다 하나님 안에서 잘 살아갈 것을 믿고 있다. 그 믿음으로 꾸준히 기도할 뿐 안절부절못할 일이 없다.

† 말씀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장 31절)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장 2, 3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장 10절)

† 기도
주님, 주님께 기도하고도 믿음 없이 어떻게 될까 안절부절못하는 저희의 모습을 봅니다.
저희의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 주시고, 주님께서 저희들을 써 주시고 책임져 주신다는 그 믿음을 붙잡고 살아 갈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살아가고 계신가요?
만군의 여호와, 나의 기업, 나의 왕이 어떠한 분이신지 확고한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십시오
세상을 좆는 삶이 아닌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