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일기_이요셉

요셉일기 #54

예전에 한 복지관의 부탁으로
영정사진을 찍어 드린 일이 있다.
쉰 명 가까이 되는 많은 사람들 중에
유난히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모녀가 사는 이곳을 마지막으로 찾아 갔다.

백세가 넘는 노모를 모시고 사시는 서연이 어머니는 어릴 적에 정자나무에서 떨어져 척추를 다치신 지체장애인이시다.

어머니의 지하 방은 곰팡내가 진동을 했고 싱크대는 허물어지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런데도 서연이 어머니는 녹음된 테이프 마냥 말끝마다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그에 비해 나의 감사의 이유는 어떤가. 환경의 어떠함이 행복함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그래서는 안 된다.
우리의 감사는 상대적 감사가 아니라 비교할 수조차 없는 절대적 감사다.
예수 때문에 감사한 것이다.
오직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난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