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병석 형이 교회 새벽예배 갈 것을 청했다.나 같은 사람도 이런데 가도 되나요?저.. 가고 싶어요.이 가슴 찡한 고백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다.새벽예배때 병석 형과 진관 형이맨 앞줄에 앉았다.그리고 난 옆 칸에 앉았다.목사님이 찬양을 인도하시고진관 형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아. 촬영해야 하는데..내 카메라는 동훈이에게 있었다.어제 카메라에 이상이 생겨서서울역 가는 길에 카메라 수리 맡길 것을 부탁했던 것이다.하지만 3분차이로 수리점이 문을 닫아서결국 맡기지도 못하고 도로 가져왔다.오늘 새벽예배 때 만나서 카메라를 받기로 했는데약간의 감기기운이 있다더니 아침에 일어나지 못한 것 같았다.아.. 주님. 기록해 둬야 하는데.. 도와주세요.목사님의 말씀이 다 끝나고기도 드리는 시간에동훈이가 왔다.버스가 이십분 넘게 안 왔단다..이젠 불이 다 꺼져 버린 어둔 예배당에서진관형의 기도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엔 무리가 있었다.하지만 찍어야 할 사명감 까지 느꼈다.그렇게 사진을 찍고 나니 내 안에 성령님 주시는 감동이 있었다.수고한 동훈이를 위해 기도한 후진관형에게 다가가 그를 끌어안고 기도했다.그가 느꼈을 외로움과 아픔과 상처들을주의 보혈로 씻어주시고그리스도 안에 결코 정죄함이 없으니주님의 신부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그의 흐느낌이 신경을 타고 전달되어 내 눈물로 이어졌다.주님의 신부로 살아가는 삶.매일 신랑 되신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우리가 되고 싶다.이전보다 더욱 사랑합니다..사랑해요.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