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너무 자주 오해한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합당히 여기는 방식대로 일하신다고 제멋대로 추측하고 그래서 엄청나게 실망한다.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과 다르다(사 55:8). 그 사실을 빨리 받아들일수록 우리의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공허함을 오해한다.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소중한 것들을 지키려고 끝없이 노력한다. 하지만 결국 그것들과 더 많은 것들을 잃고 만다. 우리는 자신을 비우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 연결되어 있지 않고 하나님의 목적에 맞추어 살지도 않는다면, 자신을 비우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는 말이 맞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 믿음으로 걷고, 하나님의 약속들을 믿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우리에게 비우라고 하실 것이다. 그래야 쏟아부어 주시고 채워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공허함을 오해한다.

한숨이 나오는가? 텅 빈 느낌과 관련한 하나님의 길을 알려주겠다. 더 많이 쏟아낼수록 더 많이 쏟아부어 주신다. 다른 말로 하면, 더 많이 비워낼수록 더 가득 채워질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이 아직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봐도, 나를 비우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정말 아무것도 남는 게 없을까? 아니다.

성경을 펴고 열왕기하 4장으로 가라. 이 ‘비움의 원리’를 주목해보자. 모든 일은 엘리야 선지자가 하늘로 올라간 사건과 더불어 시작된다. 엘리야 선지자의 제자들은 하늘에서 불 수레가 내려와 그들의 스승이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을 지켜보았다. 엘리야 선지자의 제자들 중 한 사람의 아내가 있었다. 남편을 잃은 여인이었다. 그 여인이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가, 살림살이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고
빚쟁이들이 그녀의 두 아들마저 데려가 종으로 삼으려 한다고 말한다(왕하 4:1).

엘리사는 그녀의 집에 무엇이 있는지 물었다. 그녀는 기름 한 그릇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고 대답한다. 그녀는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많은 면에서 텅 비어 있다. 그러나 ‘비움의 원리’를 통해 넘치도록 많이 얻었다. 자세한 이야기가 성경에 나온다.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왕하 4:3-7)

‘비움의 원리’를 통한
약속이 있다.

기적이다.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일하시기 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발언은 “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이다. 이 말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더 이상 못하겠어요.” “고통이 너무 심해요.” “공허합니다.”

우리는 이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엄청나게 중요한 원리이다.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결코 채워지지 못할 것이다.

‘비움의 원리’를 통한 약속이 있다. 바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원천(Source)이 되실 때 절대 결핍이 없다는 약속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여인의 텅 빈 상태를 통해 놀라운 기적과 심오한 영적 원리를 보여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