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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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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대박! 주님이 내 뜻을 지지하신 것 같아…

 2016-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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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서에 보면, 요나가 하나님 말씀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나님께 반기를 든 것이다. 하나님은 니느웨로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는데, 요나는 정반대 길로 가서 하나님께 대항한다.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여 의도적으로 하나님이 가라고 명하신 곳과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도망가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요나가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 것이다.

어느 자료에 보니, 그 배는 유람선이 아니라 무역선이라고 한다. 그리고 당시의 배들은 요즘처럼 자주 오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 며칠에 한 번, 심지어는 몇 주에 한 번씩 온다. 그런데 지금 요나가 하나님께 반기를 들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과 정반대의 길로 가려는데 마침 배가 온 것이다.

요즘 말로 하면 정말 대박이다. 요나는 아마 하나님께서도 자신의 선택을 인정하고 지지하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너무나 잘못된 생각이 하나 있다. 그것은 일이 잘되고 잘 풀리면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교회가 커지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부흥이고, 사업이 잘되면 하나님이 베푸신 축복이라고 여긴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꿩 잡는 것이 매다”라는 식의 ‘결과 지상주의’에 빠져 있고, 때로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편법이나 불법을 동원하는 일들도 벌어지곤 한다.

그렇다 보니 ‘세상 사람보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더하다’는 세상의 조롱을 받게 된 것이다. 교회가 그동안 치우친 복음을 열심히 심은 결과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떠나려던 차에‘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나 의기양양하게 그 배에 올라탄 요나는 곧 엄청난 고난에 빠진다.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욘 1:4

바다 위에서 하나님이 보내신 큰 폭풍을 만나게 된 것이다. 결국 요나는 그 풍랑이 자신 때문에 보내진 것임을 알고 바다 위로 던져지게 된다.

육안(肉眼)으로 보면 요나가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 것’은 행운이요, 성공이다. 그리고 바다 위에서 풍랑을 만나 수치스럽게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선장에게 책망 당한 후 결국 풍랑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바다 한가운데 던져진 사건은 엄청난 비극이다. 그러나 영안(靈眼)을 열고 보면 오히려 그 비극적인 사건이 잘못된 요나의 선택과 생각을 교정시키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축복이다.

이 부분에서 많은 성도들이 헷갈려 하고 있다. 오늘날 교회가 타락하고 변질되어 영안으로 보는 것을 가르치지 않고 그저 눈에 보이는 것에 좋은 대로만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시철만 되면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 교회가 미어 터지고, 기도 시간마다 우리 아들, 우리 딸 대학 보내달라는 기도 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물론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평소 공부 안 하고 놀기만 하던 아이가 부모의 기도로 찍는 것마다 다 맞아서 갑자기 점수가 오르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그 동안 공부 열심히 한 아이는 뭐가 되겠는가?

청소년 사역을 10년이나 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내가 내린 결론은, 공부 열심히 안 한 아이는 그 해에 대학 떨어지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이다. 그래야 ‘아, 인생 법칙이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구나. 노력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는구나. 요행 바라듯 교회에 나가서 기도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교회에 십자가가 사라지면 그것은 다 썩은 것이고 부패한 것이다. 입만 살아 있는 교회가 무슨 염치로 전도한다고 나설 수 있겠는가? 우리부터 정신을 차려야 한다. 하나님의 신령한 복을 저급한 육신적인 것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

나부터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내가 오늘날 요나는 아닌지,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며, 반대로 풍랑 좀 만났다고 시험에 빠져서 하나님은 없다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은 아닌지 철저히 돌아보고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복음의 진수는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에 기뻐하며 그 배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풍랑 속에서도 눈물 흘리며 감사하는 것, 고통의 광풍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자신을 돌아보며 ‘상황이 어떨지라도 내 평안함을 빼앗아갈 수 없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 말씀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요나 1장 3절)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장 2절)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요한일서 4장 1절)

† 기도
주님, 저희는 일이 잘되고 풀리면 무조건 주님의 뜻이라고 여기며 더 이상 주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상황이 어떠할지라도 주님이 주시는 평안함을 뺏기지 않는 믿음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일이 잘되고 풀리면 무조건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기지 않으신가요?
삶의 폭풍이 불고 풍랑이 일어나면 "하나님 왜?"라고 불평하지 않으시나요?
진정한 믿음은 상황이 어떨지라도 내 평안함을 빼앗아갈 수 없다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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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