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부터 60대로 구성된 팀원이 섬기는 양광교회 아이네오 찬양팀. 헬라어로 ‘찬양’이란 뜻의 아이네오 팀은 매 주일 오전 9시 30분(2부 예배)를 20분 동안 섬긴다. 팀이 만들어진 지 횟수로 10년이 되었다.
팀이 속한 양광교회는 50년 동안 지역을 지키며, 현재 교육센터 등을 지어 문화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팀 리더 김광덕 간사가 아이네오 찬양팀과 인연을 맺은 것은 3년 전인 2000년. 찬양팀을 이끌어오던 리더의 자리가 비면서 예수전도단에서 예배팀을 섬기던 그가 파트로 팀을 맡고 있다.
다비드차 : 찬양팀 구성원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김광덕 : 저희 팀에서 저보다 한 살 어린 지체 빼고 다 나이가 많으세요. 반주하는 자매와 저만 빼고 다른 분들은 가정이 있어요.
싱어가 10명, 세션(건반, 일렉, 베이스, 드럼)이 5명으로 총 15명인데요. 그 중에 6명이 부부예요. 팀원의 자녀들까지 하면 30명 정도 되요.
아이네오 찬양팀 가족이죠. 장년찬양팀의 연습시간은 매주 섬기는 예배가 끝나면 식사하면서 평가하는 시간을 가진다.
아이네오 찬양팀은 건반 치는 자매를 빼고 비전공자들이다. 현장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서로 배워가며 채우고 있다.
다비드차 : 연습시간은 어떻게?
김광덕 : 2부 예배가 끝나고 바로 올라와서 진행해요. 팀원 회계님이 매번 준비한 식사를 같이 하면서요.
장년 찬양팀을 이끌면서 일어나는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싱어로 섬기는 지체의 자녀가 울면 찬양하는 도중에 아이를 달래려고 내려가는 일도 있었다.
김 간사는 율동 있는 복음성가를 불렀는데 성도들에게 큰 반응이 있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른 아침부터 빠른 찬양할 때 일으켜 세우는 것이나 옆 사람과 인사하는 것을 장년 성도들이 힘들어 하세요. 그러다 우연히 율동 있는 찬양을 콘티에 넣었는데요.
‘손을 높이 들고 주를 찬양’과 같은 곡으로요. 목사님부터 장년 성도들이 너~무 좋아하시는 거예요. 세대를 넘어 즐겁게 찬양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소통하는 찬양이 아이네오의 모토예요.”
기본적으로 성실한 장년들이 모여서 큰 어려움은 없다. 그가 보는 아이네오 찬양팀원들은 성실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분들이다.
대신 팀원들보다 어린 나이와 의견 조율이 아주 조금 어렵다고 했다.
팀원보다 어린 리더인 김 간사는 “웃겨야 해요”라는 웃음폭탄으로 장년 팀원들의 마음을 연다. 의견을 조율할 때, 결코 혼자 결정하지 않는다.
대부분 어른들이 이끄는 대로 따르는 편이다. “주로 예배에 대한 마음을 나눠요.
그러면서 예배와 삶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해요. 한 달에 한 번씩 중보하는 시간을 가져요. 삶의 기도를 서로 공유하는 게 무엇보다 든든하죠.”
다비드차 : 찬양팀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이나 한계는? 해결방안은?
김광덕 : 제 나이가 어리다는 게 단점이죠. 리더이기 때문에 이끌어가야 하잖아요. 그래서 장년들과 의견 조율이 쉽진 않아요. 그런 게 어려움이라면 어려움이죠.
다비드차 : 의견 결정할 때는 어떤 것을 기준으로 삼으세요?
김광덕 : 결정에 대해서는 기도가 가장 우선이고요. 절대 단독으로 결정하지 않아요. 팀원이 같이 있는 곳에서 결정해요. 제가 하고 싶은 것도 있는데 이야기하시면 수용하고요.
어른들이 말씀하신대로 하면 훨씬 좋더라고요. 함께 가는 방향으로요, 그게 팀에는 더 맞는 것 같아요.
일방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때는 빨리 이야기하고, 다른 직분자분들에게 말해서 끌어내고요.
다비드차 : 이제 새롭게 찬양팀을 만드는 교회에 줄 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
김광덕 : 예배에 마음 있는 사람, 예배자로 서고 싶어 하는, 예배자로 살고 싶은 사람들인지 예배하는 마음에 대해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비드차 : 아이네오 찬양팀 의상은?
김광덕 : 함께 맞출 때도 있고요. 여름에는 반팔 티. 겨울에는 긴팔 티. 상의만 똑같이 맞추고 바지는 편하게 입어요.
다비드차 : 장년 찬양팀을 만들고 싶은 리더분에게 한마디
김광덕 : 겸손해지셔야 합니다. 리더가 되시려면 겸손해지셔야 해요. 나이가 젊으시다면 더더욱이요.
릴레이 Q
ANCW 정요한 : 지각 문제는 어떻게 하세요?
김광덕 : 기본적으로 장년들이 성실하세요. 지각은 어쩔 수없이 늦게 오시는 경우가 있을 뿐인데요.
늦지 말아달라고 이야기를 하긴 해요. 하지만 가정이 있는 장년만의 어려움점이 가정마다 있어서 특별히 조치하는 건 없어요. 물론 저는 절대 지각을 못하죠. 다들 저보다 어른들이시니까요.
아이네오 김광덕 : 예배팀 MT는 어디로 가세요?
저희는 팀수양관을 이용하는 편인데요. 다른 곳이 있을까 싶어서요. 30명 정도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해주시면 좋겠네요.
아이네오 찬양팀이 사용하는 악기
- 일렉 : 펜더 스트라토캐스트 아메리칸 스탠다드
- 건반 : 야마하 s90 xs , 로랜드 팬텀 x7
- 드럼 : 야마하 오크 커스텀
- 마이크 : SHURE
‘좌충우돌 예배팀 탐방기’는 우리교회 찬양(예배)팀 리더나 팀원이 어떻게 팀 모임을 하는지 인디CCM 다비드차가 묻고 들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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