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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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축복하기 위한 만 가지 이유 - 매트 레드먼

“10,000  REASONS (BLESS THE LORD)” 주님을 축복하기 위한 만 가지 이유
매트 레드먼  Matt Redman

WL: ‘10,000 Reasons (Bless the Lord)’ 주님을 축복하기 위한 만 가지 이유를 쓴 비결, 그리고 곡의 주제와 요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셨는지 알아볼 수 있을까요?

Matt Redman: 이 곡은 제 훌륭한 친구인 조나스 마이린(Jonas Myrin)과 같이 썼습니다. 그는 스웨덴 출신으로 최근 몇 년간 저와 작곡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이 친구가 제게 몇몇의 코러스 멜로디를 연주해 주면, 저는 그 멜로디에서 영감을 얻고는 했습니다. 사실 시편 103편의 첫 부분으로 곡을 쓰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감이 왔습니다.

곡은 굉장히 빨리 써졌고, 꽤 많은 부분이 자연스럽게 써졌습니다. 간혹 어떤 곡들은 순식간에 떠오르지만 어떤 곡들은 쓰고 다시 쓰는 데 몇 달씩 걸리기도 합니다(‘Blessed Be Your Name’ 같은 곡들 말이죠).

몇 년간 곡을 쓰면서 깨달은 점은, 순식간에 써진 곡이라 해서 반드시 영적으로 자극받은 곡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생기가 임해서 쓰인 곡은 굉장히 빠르고 자연스럽게 써질 수 있지만, 대부분의 곡들은 많은 인내와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항상 시편 103편을 사랑했고, 시편 기자가 쓴 “왜 우리의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을 찬양해야만 하는지를 쓴 이유들” - 우리의 질병을 고쳐주시고, 우리를 낮은 곳에서 채워주시고, 사랑과 자비로 우리를 세워주심으로 인해 찬양한다는 그들의 고백들 - 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곡들에 이와 같은 리스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물론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우리 마음속에 10,000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무언가에 이런 이유들을 대자면, 충분히 과장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에 대한 이 표현들은 오히려 엄청나게 과소된 것입니다.

이 찬양에 내재된 뜻은 이렇습니다: 어느 아침 일어나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릴 이유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생각의 끝자락에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흐르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친절하시고 위대하심, 신령하심 아래에서 매일을 살아가고 있고, 예수님께 가장 높고 모든 헌신을 다 바쳐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매일 얻으며 살고 있습니다.

WL: ‘10,000 Reasons’는 ‘Amazing Grace’(놀라운 은혜)를 반영하는데요, 가사에 대한 사연을 조금 들어볼 수 있을까요?

Matt Redman: 2절에 “10,000 Reasons”이란 말이 들어가 있는데요, 3절을 쓸 때, 영원이라는 주제를 넣고 생각하다가 오래된 찬송가에서 숫자 10,000을 보게 되었고 고개를 끄덕이며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법은 제가 케리 언더우드(Carrie Underwood)의 ‘Temporary Home’과 블레이크 쉘톤(Blake Shelton)의 ‘The Baby’와 같은 좋은 대중 음악을 배우면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 곡들은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음악적 후크(같은 가사 혹은 멜로디를 반복)와 리듬이 섞여 있습니다.

작곡가로서 멜로디나 음악적인 면에서의 후크도 중요하지만, 가사에서 나타나는 후크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가사에서의 후크는 작곡에 굉장히 중요한 도구지만 청중을 하나로 모으는 데도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곡을 쓸 때 더 즉흥적이고 쉽게 써집니다.

WL: “주님을 축복하라”라는 구절을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어떻게 축복이라는 단어를 쓰셨나요? 우리에게 쓰는 것과 하나님께 쓰는 것 말이 구분되어 있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Matt Redman: 저는 “주님을 축복하라”라는 구절과 존 파이퍼(John Piper)가 구절에 대해 설명한 것을 보고 상당히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실 때, 우리의 삶에 무언가가 더해지고 풍족해집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님을 축복하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 우리가 무언가를 드리거나 풍족하게 해드리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말은 풍족과 넘침과 그분께 대한 감사와 찬양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WL: 이 곡은 성경을 바탕으로 썼지만, 구절을 그대로 인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곡을 쓸 때 구절을 인용하는 방법 등에 대한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Matt Redman: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작곡은 열정과 진심을 같이 주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찬 곡도 좋아하지만, 작곡가의 열정적인 마음도 들어가야겠지요.

물론 성경 구절을 크게 인용해서 멜로디를 넣고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방법으로는 잘 안 됩니다.

사실 제가 쓰려고 하는 스타일과는 잘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 그 방법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사람들이 성경을 찬양을 통해 외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이 훌륭하다는 말도 많습니다(물론 제 개인적인 목표는 성경 구절 암송은 아닙니다. 물론 구절 암송은 아주 훌륭한 것이지만 말입니다).

제 주된 목표는 예수님의 한 모습을 보고 그 모습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다른 방법을 썼습니다.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예으로, 유진 피터슨(Eugene Peterson)의 저서 ‘Under the Unpredictable Plant’(성공주의 목회 신화를 포기하라)를 들 수 있겠습니다.

유진 피터슨은 요나가 큰 물고기의 뱃속에 있을 때, 엄청난 열정으로 기도했지만, 그 기도의 단 한 구절도 성경에서 발췌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전부 시편에서 나옴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물론 시편의 한 부분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여러 부분에서 나옵니다).

즉, 요나는 단지 성경의 한 구절을 읽는 차원에서 그친 것이 아닙니다. 그의 마음을 토해낼 때 시편의 여러 부분이 그의 기도를 통해 하나로 묶인 것입니다.

요점은, 요나는 굉장히 격한 상황에 놓여있었는데, 그의 급한 마음에서 나오는 기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차 있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작곡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삶에서 가장 격한 상황에 있을 때 – 기쁠 때나 슬플 때나 – 참된 성경 구절이 자연스럽게 열정적으로 쏟아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 마음과 하나님의 말씀과 섞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찬양들이 우리의 삶이 참된 변화를 경험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게 하는 열쇠가 됩니다.
“어느 아침 일어나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릴 이유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생각의 끝자락에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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