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도감_김경송

20_ 바느질

아버지의 말씀을 듣지않고 밤새 불장난을 하던 소년은
이불에 지도를 그리고 말았다.
그것도 모자라 옆에서 자던 형과 이불을 가지고 다투다가....
이불이 찢어지고 말았다.

소년의 힘으로는 찢어진 이불을 꿰멜수도 없고,
더러워진 얼룩을 지울수도 없다...
소년은 잘못했다고 부모님께 용서를 구했고,
소년을 사랑하시는 어머니는
두아들이 다시 꼬옥안고 잠들수있도록
정성스레 찢어진 이불을 꿰메신다.

갈라진 이땅의 아픔이...섬세한 주님의 손길로 온전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