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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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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나를 만지셨다!

 2016-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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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면은 수술과 같습니다. 수술은 칼로 살을 찢거나 톱으로 뼈를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일반 병원에서는 마취제로 환자의 아픔을 경감시키지만 교회에서는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게 도움으로써 치유에 따르는 아픔을 이기도록 돕습니다.

직면은 심리학이나 상담학 같은 인간의 학문에 구애 받지 않고 오로지 예배를 통한 임재 경험을 우선순위로 합니다. 임재는 특별하고도 신비스런 초자연적 경험이 아니라 자신이 있는 곳에서 하나님을 느끼는 마음입니다. 눈을 감아도 불이 가까이 있으면 따뜻함을 느끼듯이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시면 그분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임재는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거듭난 사람이라면 당연히 매 순간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마음이 하나님께로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인식이 안 되는데 어떻게 임재가 경험되겠습니까. 임재가 안 되는데 어떻게 직면이 은혜 가운데 이루어질까요. 은혜가 따르지 않으면 직면은 상처와 죄를 숨겨두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상처라고 불렸던 것이 쓴 뿌리가 되었다가 결국엔 견고한 진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점차 심한 불구의 형태가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문제는 내면이 불구인데도 겉으로는 멀쩡하여 상처가 좀체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감추어 두었던 핵심감정을 꺼내는데 당연히 아프지요. 그래서 미숙한 환자들은 이 고통을 감당하지 못하고 도망을 가는 겁니다. 도망가버리면 치유와 회복, 은혜도 그대로 끝이 납니다. 이처럼 도망이 천직인 사람은 한 번도 은혜의 강을 건너본 경험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치유와 회복의 은혜 없이 십자가의 삶을 살 수 없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이성과 생각에 묶이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분을 만나고 경험하기 위해서는 그분의 방식대로 다가가야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주님의 임재가 우리를 두렵게 만듭니다.
우리의 죄와 허물이 그분 앞에서 낱낱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면에 감추어 두었던 상처가 드러나면 몹시 아픕니다. 하지만 그 아픔의 과정이 지나면 주님의 임재는 말할 수 없을 만큼 따뜻하고 감격적인 기쁨으로 바뀝니다.

주님에게 수술 받은 경험이야말로 이 땅에서 가지는 최고의 추억이 아닐까요. 주님의 손이 저의 영혼을 어루만지시고, 그분의 영이 저를 안아주셨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도 달콤합니다. 그 추억은 사랑의 가난함을 알게 하고 사랑 없음을 애통하게 하고 계속하여 사랑에 주리고 목마르게 합니다. 나에 대해서는 죽고 성령에 대해서는 살게 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임재, 곧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은혜로 열매 맺을 것을 확신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가 직면을 하는 것이 얼마나 축복된 행위인지를 잊지 않도록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사람입니다.

‘사랑의 돌봄은 기적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가슴이 뛰는 간호사가 되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고 아픈 사람을 회복시키는 사역에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생명력을 강물처럼 흘려 보내는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 상처야 잘 가
    신상언 / 규장

† 말씀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 되어 그들이 예수를 따르니라 (마태복음 20장 34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장 17절)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요한일서 3장 17절)

† 기도
내가 세운 기준의 노력과 수고가 있어야만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가졌음을 고백합니다.
나의 노력과 수고가 아닌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께 나아갑니다.
주님의 임재를 통해서 나는 죽고 성령에 대해서는 사는 삶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 나의 노력과 수고로 나아가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주님은 우리의 이성과 생각에 묶이시는 분이 아닙니다.
주님의 방법으로 나아가세요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세요 그리고 그 생명력을 흘려 보내는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