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워십리포트

찬송가의 능력

주로 대학생들이나 청년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를 섬기는 찬양인도자로서 콘티를 짤 때마다 젊은 세대에 적합한 곡을 찾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

그루브 있는 비트감, 호소력있고 공감되는 가사들,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노래들...그러나 나는 우리의 훨씬 이전 세대부터 불리워졌던 노래들의 파워를 믿는다. 세대가 바뀌면서도 계속 사랑받았던 노래들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연세가 하나 빠진 90세 이신 우리 할머니를 모시고 명절추도예배를 드리면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25살인 나의 남동생의 선곡은 할머니를 배려한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였으나 캠퍼스워십 버젼이었던 것이다.

"예수로 나의 (딴딴딴) 구주 삼고~" 라고 부르는 동생. 그리고 한치의 양보 없이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로 부르시는 할머니... 몇 소절을 거듭하다가 결국 동생이 당연히 양보(?)했다.

그래도 얼마나 아름다운가! 예수님께서 두 사람의 세대를 뛰어넘고 구주(Saviour)가 되시니 말이다. 아름다운 찬송가들을 재해석 한 곡들이 청년들과 장년들 또 어르신들에게서 더욱 많이 불리워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