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울음소리_김상진

하늘편-59. 순방향

생각한 지점이 있습니다
멀어질까 두려움이 몰려 옵니다

지금 내가 있는 그 자리..
애지중지 쌓아놓은 길..
닦고 또 닦아 길들여논 기술..
수많은 나의 탑들..

미련은 역방향의 미끼..
아쉬움은 미련의 꾐..
내 것이라 손에 쥔
올무이자 덫입니다

버려야 할 때 털 수 있는 용기..
일어서야 할 때 박찰 수 있는 결단..
가야 할 때 순리에 반응하는 영성..
순행에 대한 믿음..

평안함과 담대함은
멀어짐의 두려움보다
새로움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