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말씀테마
오늘의테마

스펙이나 능력이 아니라 마음이다!

 2016-09-28 · 
 38925 · 
 8 · 
 

나는 내가 룻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모압 여인 룻처럼 아무 실력이 없다. 과부가 무슨 실력이 있겠는가.

성경에서 말하는 약자가 ‘고아’와 ‘과부’와 ‘객’(客)이다. 그중에 최약자가 과부다. 객은 돌아갈 고향이 있다. 고아는 자라면 어른이 된다. 하지만 과부는 늙으면 더 초라한 늙은 과부가 될 뿐이다. 젊을 때가 차라리 낫다.

게다가 모압 여인이다. 한국에서도 외국인 며느리, 그것도 방글라데시 여자라고 하면 어떤가?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무시한다.

룻은 여호와의 총회에 영원히 들어오지 못하는 기형적인 족속의 여인이다. 선민의식을 가진 유대인들은 이방인을 개처럼 취급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이방인이 모압과 암몬 족속이다.
그 모압 족속 중에서도 가장 힘없는 과부가 바로 룻이다.

이 여인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금으로 말하면 아무 스펙도 없고 능력도 없는 여인이다. 솔직히 말하면 아브라함은 전교 1,2등 하는 우등생이다. 지금이라도 자기 자식을 아브라함처럼 제단에 번제로 바칠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삭도 매번 우물을 빼앗겨 속은 좀 타 들어갔어도 항상 양보한다. 그만큼 모범생이다.

사실 나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처럼 이삭처럼 요셉처럼 살라고 하신다면 자신이 없다. 그렇지만 이 모압 여인 룻이라면 좀 다르다.

룻은 대단한 결단이나 능력이 있었던 여인이 아니다. 나오미를 따라와서 시어머니를 섬기며 하루하루 이삭을 주우면서 살다가 보아스를 만나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산 것밖에 없다.

내가 모압 여인 룻과 같이 비록 실력과 배경이 없더라도, 하나님께서 기록하고 싶었던 이 여인과 같은 고백이 내게 있다면, 버림받고 부족한 이 여인을 하나님이 이끌어 오셔서 예수님의 조상으로 삼고 높이신 만큼 이 여인이 한 고백대로 나도 살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도 분명히 나를 주목하고 나를 써주시겠구나 하는 생각에 나는 룻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나의 유일한 관심사였다.

한국은 지금 매우 심각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영적으로 무지하고,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들이 타락하고 있다. 이 영적인 타락을 보면서 교회가 곧 망할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어려운 시대를 살아간다 해도, 사사 시대와 같이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 지 않고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끔찍한 시대, 가장 가능성이 없는 시대, 희망이 끝난 시대라고 해도, 가장 가능성이 없는 사람 룻과 같은 여인일지라도 하나님을 향하는 눈과 마음만 있다면 하나님이 다시금 놀라운 일을 시작하실 것이다.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사람은 스펙이나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라기보다는 룻과 같이 고백하고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가능성에 우리의 소망이 있다


  • 넌 내가 책임진다
    김남국 / 규장

† 말씀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장 5절)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시편62편 5절)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기 17장 6절)

† 기도
주님, 세상이 인정하는 스펙과 능력에 따라 저희 자신과 남을 평가 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눈과 마음으로 하나님의 가능성에 우리의 소망을 두고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적용과 결단
자신과 남을 평가하는 기준이 무엇인가요? 눈에 보이는 스펙과 능력에만 그 기준을 두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우리 자신만으로는 가능성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눈과 마음으로 하나님의 가능성에 소망을 두십시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