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울음소리_김상진

예수의 심장

아이였을 때는 심장이 뜨겁습니다
소리도 크고, 역동적이며
신기한 것을 보는 아이의 커진 눈망울처럼
그렇게 하루를 뜨거운 열정으로 삽니다

식을 줄 몰랐던 뜨거운 심장은
세상에서 얻는 밥그릇 숫자만큼
온기를 점점 잃어 가고 맙니다

그렇게 싸늘히 식고 맙니다..
잠들고 맙니다..

오늘!

늘어졌던 힘줄에 힘이 솟고
풀렸던 눈동자에 광채가 나며
넘치는 핏줄의 뜨거운 열기가 돌고
마침내..

그 잠들었던 영혼을 깨우는
예수의 심장!

우리 모두 예수의 심장을
이식받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