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해 프로젝트’를 하면서 목회의 가치관이 바뀌었습니다. 한 영혼에 대한 ‘간절함’을 배웠습니다.
저희가 작게 시작한 일이지만 이미 믿음의 선배들이 이전부터 했던 일입니다. 그래서 자랑할 게 없습니다. 누구든지 학교나 교회와 지역, 어디에서든 함께할 수 있으니 연락주세요.”
길거리를 청소하거나 쓰레기를 줍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섬길 수 있다. 작년 여름부터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미화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서울 성동구 소울브릿지교회(반승환 담임)의 ‘모해(MOHAE - 모퉁이를 비치는 해) 프로젝트’.
모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이들은 교회 주변에서 가장 구석지고 더러워진 곳을 찾아 쓰레기를 줍고, 깨끗해진 그곳에서 찬양이나 말씀으로 복음을 전한다. 그들은 모해가 영어로 적힌 노란 조끼를 입고 거리를 청소한다. 반 목사가 동역자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까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당장 할 수 있는 일로 땅의 쓰레기를 줍는 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성도들과 청소도구를 들고 한양대 일대를 돌며 묵묵히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교회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일은 아니었지만 세 번쯤 청소를 하러 나가면 주변 상인들이 어디에서 나왔냐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십니다.
그때를 기다렸다가 하나님을 전하러 나왔다고 한 마디를 건네는 거죠. 작년 성탄절 때는 모해 프로젝트에서 연탄 나눔을 진행했습니다.
25명 정도를 예상했는데 170여 명이 참석 의사를 밝혀서 놀라웠습니다. 주님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봉사의 장을 열어주었다는 자체로 기뻤습니다.”
소울브릿지교회에서 시작된 모해 프로젝트는 경기도 안산과 서인천 지역 교회들로 이어져 이곳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매달 길거리를 청소하고 쓰레기를 줍고 있다. 그리고 CTS라디오 JOY와 함께 전국 투어를 다니며 이 프로젝트의 생생한 현장감도 전달할 계획이다.
문의 www.facebook.com/mohaeproject, 010-3999-7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