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땅이 이야기_박성민

이 정도 쯤이야

죄의 유혹 앞에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그동안 쌓아온 내 영성의 힘으로 그것을 이기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닙니다

.

우리는 우리의 노력으로 죄를 전혀

,

한번이라도 이길 수가 없습니다

.

우리가 해야 할 노력은

아직은 너무도 작아서 명확히 죄라고 하기엔 헷갈리는 그 순간에도

눈을 돌려 주님을 바라보기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

이것 역시 쉽지 않은 것입니다

.

헷갈리기 시작했다면 유혹은 이미 시작된 것이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함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그것만은 주님이 대신해주실 없는 부분이며

내가 해야 할 선택의 부분입니다

.

이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매번 그 유혹 앞에 머물러 서서

거절하지 않은 죄를 바라보며 이 정도는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지 마십시오

.

그리고 결국 넘어지고 나서야 유혹의 강렬함을

,

나의 연약함을 탓하지 마십시오

.

이럴 줄 몰랐다

.”

고 말하지 마십시오

.

우리가 늘 반복해온 비겁한 변명입니다

.

거슬러 잘 생각해보십시오

.

언젠가 그 어디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나를 분명히 발견할 것입니다

.

뭐 어때

,

이 정도 쯤이야

.

이 정도 쯤이야

...”

하땅이이야기 _ 이 정도 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