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땅이 이야기_박성민

교회로서, 교회답게

우리는 함께 걸어가는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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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목적과 결과를 바라며 가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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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저 그분이 먼저 걸음을 떼시니 발을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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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그가 멈춰 눈물을 보이시니

내가 사랑하는 그 분의 마음을 헤아리다보면 따라서 눈물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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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가 두 팔을 걷으시고 도우시니 우리도 멀뚱히 서있지 않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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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적과 결과는 단지 주님이라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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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손을 잡고 걷는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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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크게 다를 바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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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이 꼬여 넘어지고 그래서 일이 꼬이기도 할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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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걸음보다 괜히 더 숨이 차서 서로 혀를 찰 일도 생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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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분명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걸어가기로 결심한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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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나와 당신이 하나 되어 우리

,

우리는 바로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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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사람도 하나님이 사역에 동참하지
못할 이 없고

단 한사람도 혼자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이 없기에

...

그래서 우리는 교회이고 교회이어야 합니다

.

올해도

,

오늘도

교회로서

,

교회답게

.

주를 위하여

..

다시금 손잡고 발맞춰 걸어가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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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땅이이야기 '교회로서, 교회답게'를 그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