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뭘 한게 있나요
.
입은 이렇게 말을 하고 있었지만
,
내 눈은 또 누가 나를 치켜세워주나 다음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 싶었습니다
.
사실이니까
.
수고 많았던 건
.
물론 내가 다 한건 아니지만
,
그렇다고 내가 안한 것도 아니니까
.
붕 떠 있었습니다
.
그 느낌이 좋았습니다
.
그런데 그때 주님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아차
..
얼른 내려와 그 분을 찾았습니다
.
휴
..
또
..
울먹이며 한참을 뛰어다니다 저 구석에서 그 분을 찾아냈습니다
.
엎드렸습니다
.
뭐라 꾸짖으실까
.
수고했다
.
참 수고가 많았어
.
어색함을 깬 그 분의 첫마디였습니다
.
그 한 마디가 왜 이리 쨘한지
..
그 누구의 칭찬과도 비교될 수 없는 그 무엇이었습니다
.
그리고 이어
..
그런데 애야
,
사람이 주는 칭찬은 너에게 별 유익이 되지 못한단다
.
거기에 맛을 들이면 사람들의 칭찬을 찾아다니게 되
.
그리고 그 칭찬이 사라질까 싶어 사람들을 의식하고
,
두려워하게 되지
.
그럼 더이상 넌 내가 하는 말이 귀에 들리지 않게 될거야
.
네 수고는 내가 잊지 않을께
.
넌 내 칭찬에만 만족해줄수 없겠니
?
하땅이이야기 '제가 뭘 한게 있나요.'를 그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