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땅이 이야기_박성민

제가 뭘 한게 있나요

제가 뭘 한게 있나요

.

입은 이렇게 말을 하고 있었지만

,

내 눈은 또 누가 나를 치켜세워주나 다음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 싶었습니다

.

사실이니까

.

수고 많았던 건

.

물론 내가 다 한건 아니지만

,

그렇다고 내가 안한 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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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 떠 있었습니다

.

그 느낌이 좋았습니다

.

그런데 그때 주님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아차

..

얼른 내려와 그 분을 찾았습니다

.

..

..

울먹이며 한참을 뛰어다니다 저 구석에서 그 분을 찾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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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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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꾸짖으실까

.

수고했다

.

참 수고가 많았어

.

어색함을 깬 그 분의 첫마디였습니다

.

그 한 마디가 왜 이리 쨘한지

..

그 누구의 칭찬과도 비교될 수 없는 그 무엇이었습니다

.

그리고 이어

..

그런데 애야

,

사람이 주는 칭찬은 너에게 별 유익이 되지 못한단다

.

거기에 맛을 들이면 사람들의 칭찬을 찾아다니게 되

.

그리고 그 칭찬이 사라질까 싶어 사람들을 의식하고

,

두려워하게 되지

.

그럼 더이상 넌 내가 하는 말이 귀에 들리지 않게 될거야

.

네 수고는 내가 잊지 않을께

.

넌 내 칭찬에만 만족해줄수 없겠니

?

하땅이이야기 '제가 뭘 한게 있나요.'를 그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