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땅이 이야기_박성민

단체사진

함께한 모두가 모여 단체사진을 찍는다

.

한껏 뜨거웠던 더위

,

그러나 그보다 더 뜨겁게 타올랐던 우리

.

한 바가지는 쏟았을 땀

,

눈물

..

이제 그것조차 아쉽다

.

서로 눈이 마주칠 때마다 빙그레 웃으며

,

수고했어

격려한다

.

이 아쉬움조차 남겨두고픈 마음에 사진기 앞에 옹기종기 모여 선다

.

?

그 가운데 우리 예수님이 계신다

.

예수님

!

쭉 거기 계셨던 거지요

?

준비 할 때 부터 그렇게 늘 함께 계셨던 거지요

?

이 모든 것들이 우리들만의 축제는 아니었겠지요

?

예수님이 우리를 향해 박수쳐 주신다

.

나를 위해 뛰어줘서 고맙고

,

내게 하나 하나 물어봐줘서 고맙고

,

내가 일 할 수 있게 맡겨줘서 고맙다고

,

너희들이 기특하다고

...

우리가 감사한데

...

참 많이 답답하고

,

쓰시기 불편하셨을텐데

...

너무 멋있는 예수님

.

함께한 모두가 모여 단체사진을 찍는다

.

우리 그리고 예수님이 함께 사진을 찍는다

.

이제부터가 진짜다

-

하나

,

,

~

!

-하땅이이야기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