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땅이 이야기_박성민

힐링캠프

겨울 골목길의 가로등처럼 희미하게 얼어붙은 열정
방금 내뱉은 하얀 입김처럼 점점 사라져가는 소명
바닥에 내려앉은지 몇 일된 눈처럼 까맣게 밟혀버린 자존감

어느새 터덜터덜 발걸음을 돌려 찾아가는 그 곳
말없이 고개 숙이고 있어도 꽁꽁 언 손 잡고 녹여주시는 그 분

주님 계신 곳,
그 곳이 바로 나의 힐림캠프입니다.

-하땅이이야기, '힐링캠프'를 그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