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비용으로 교회 공간을 꾸미고 싶다면 벽면에 색지를 붙여보라! 값비싼 벽지와 달리, 색지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같은 공간이지만 어떤 색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효과가 난다.
분당우리교회 청년부의 박수연 씨는 교회 절기마다 색지로 청년부 모임 공간을 멋지게 꾸며왔다.
“아이디어는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 활용합니다. 어떤 콘셉트로 꾸밀지는 인테리어나 전문 디자인 자료를 참고합니다. 그 다음 어떻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소재에 대해 고민합니다.
이때 ‘시안’을 미리 만들어두면 작업을 할 때 도움이 됩니다. 재료로는, 저는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색지나 머메이드지를 활용합니다.
대부분의 장식이 몇 번 사용하고 버려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저렴한 종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분당우리교회 디자인 담당 정성진 실장은 예배당을 데코할 때 특히 교회 주의할 점을 이렇게 설명한다.
“교회는 색으로 절기를 구분합니다.
대강절에는 보라색, 부활주일에는 흰색 등 절기마다 표현하는 색깔이 있는 것이죠. 한번은 무대의 십자가에 빨간 천과 하얀 천을 둘러 꾸민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의도하려는 뜻과 달리, 절기에 어울리지 않았는지 다른 의미로 오해가 되어 급히 수정한 일이 있습니다.
교회 장식을 할 때는 이처럼 아이템선정 못지 않게 성례적인 의미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창의적이되, 나름의 원칙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상반기 세례식 데코(제작 비용 : 약 6만 원)
디자인 외국의 카드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참고했다. 하트 모양을 크게 만들어 그 안에 꽃을 모양을 넣었다. 꽃은 원을 8등분으로 나누고 둥글게 모양을 잡아 완성했다.
꽃 모양은 큰 틀과 상관없이 어느 디자인에도 잘 어울린다.
글자 색지 앞뒷면에 글자를 인쇄한다. 인쇄한 글자를 파고 남은 종이는 입체적인 효과를 내는 기둥으로 활용한다(기둥의 높이는 임의로 정한다).
하반기 세례식 데코(제작 비용 : 약 10만 원)
디자인 우드락으로 나무의 라인을 만들었다. 미리 색종이로 시안을 만들어 장식을 할 때 참고했다.
글자 인쇄한 글자 바탕 위에 EVA사각막대를 잘라 자유롭게 붙여 입체감을 더했다.
크리스마스 데코 무대와 예배실 앞 게시판 (제작 비용 : 약 10만 원)
디자인 게시판의 주요 용도는 감사기도제목과 소원을 적는 것이었다. 5가지 정도의 사이즈로 별을 오려 붙였다.
크리스마스 무대는 여러 가지 눈꽃 도안을 참고해 직접 만들어 장식했다. 트리는 앵두전구로 표현했다. 벽이 망가지지 않도록 3M 테이프와 전선용 고리를 사용했다.
청년주일 야외부스 글씨 데코(제작 비용 : 약 2만 원)
디자인 종이카네이션을 만들 때 사용하는 습자지를 활용했다. 천에 크게 글자 가이드를 그린 후, 여러 겹의 습자지를 겹쳐 양면테이프로 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