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땅이 이야기_박성민

주님의 자녀가 우는 이유

어렸을 때 나는 꽤나 울보였습니다

별일도 아닌 일에 엄마 앞에서 울음을 떠트리며

때를 부렸다고 합니다

엄마와 자주 떨어져 있어야 했기때문에

만나면 사랑받고 싶어서 응석을 부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커가면서 이런 저런 일 속에서
나는 울지 않는 법을 배웠고

이후로는 어떤 슬픈 상황에서도,
슬픈 영화를 보아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습니다

그게 습관이 되어

어떤때는 펑펑 울고 싶은데도

눈물이 나지 않을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분 앞에서만은
나는 아직도 울보입니다

그 분 앞에서 흘리는 내 눈물은
부끄럽지도 아깝지도 않습니다

나를 향하신 그 분의 시랑이
너무나 감사해서.. 고마워서..

가만히 그 분의 사랑을 생각하고 있으면
내 가슴은 뭉클해집니다

얼마전 찬양집회를 갔는데

아무것도 없었는데 아무도 날 울리지 않았는데

처음 시작하는 찬양의

예수- 라는 그 이름에

나는 펑펑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 이름이 그렇게 내게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는 줄 몰랐습니다

천국에 가면 눈물이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슬픔의 눈물은 당연히 없을지라도

기쁨의 눈물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픔과 슬픔 가득한 이 땅에서 승리하고

그 사랑하는 예수님과 함께 노래하며 이야기 할
그 천국에서

어찌 기쁨의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 있을까 싶거든요

어쨋든

이 땅에서든 저 천국에서든

주님의 자녀인 우리가 울 단 한가지 이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한없는 사랑때문입니다

'주님의 자녀가 우는 이유'를 그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