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난번에 미국 가기 전에 엄마가 한 말 기억해? 입양된 아이들에게 나라에서 양육비를 10만 원씩을 주는데, 너랑 하선이랑 하민이 것을 엄마가 너희 등록금으로 쓰려고 모았다고 한 말 말이야.”
“아, 그 돈!” “네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나라에서 준 거라 그렇게 많지는 않아. 이자와 원금이 다 합쳐서 1450만 원이야. 이 돈을 어떻게 쓰면 좋겠어?”
“내가 원하는 데 사용할 거야?” “물론이지. 하은이 돈인데…. 하선이와 하민이 돈도 있지만 최종 결정권은 네게 있어. 네가 유학 가면 쓰려고 엄마가 적금을 들어놓은 거니까 네가 선택해.”
“엄마, 나는 그 돈을 늘사랑아동센터에 보냈으면 좋겠어.” “하은아, 신중하게 생각해. 그 돈이 많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결코 적은 돈도 아니야.”
“나도 이제는 알아. 내가 어렸을 때는 1000만 원을 벌어서 아빠에게 교회 지어주고, 우리 가족이 살 집을 사고, 그리고 엄마에게 어린이 복지관을 지어준다고 했잖아.”
“그래, 네가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큰돈이야.”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세 가지를 다 할 정도의 큰돈이 아니란 것도 알아. 지금 그곳이 이사해서 건물을 짓고 있다고 하니 이럴 때 보내면 잘 쓰일 것 같아. 나와 내 동생들이 있던 곳이잖아. 그러니까 그곳에 보내면 좋겠어.”
“그래, 네 생각이 그렇다면 그렇게 할게.” “엄마, 십일조는 해야지.”
“나라에서 주는 너희들의 돈은 엄마가 미리 십일조로 하나님께 다 드렸어. 이자 부분에서 발생되는 45만 원만 십일조를 드리면 돼. 그래서 십일조와 감사헌금 200만 원을 아빠가 계시는 강릉 아산병원에 헌금하려고 해.”
“아빠 병원에?” “응, 병원에 치료비가 없어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환자들이 참 많아. 그들을 돕는 일을 하도록 강릉중앙감리교회 이철 목사님이 병원 헌금은 병원을 위해 사용하라고 하셨어. 그래서 병원에 헌금하려고 해. 아빠가 그렇게 해달라네. 그래야 한 사람이라도 병원비를 지원해줄 수 있다고 말이야.”
“그럼 남은 돈은 다 기부할 거지?” “그럼, 하은이가 원하는 일인데… 남은 1205만 원은 전액 기부할게. 그런데 정말 안 아까워?”
“나하고 동생들은 엄마 아빠가 잘 키워주잖아.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가 장학금으로 미국 유학도 오도록 만들어 주셨고…. 나도 보답해야지.”
“하은아, 정말 고맙다. 잘 자라주어서….” “엄마, 내가 더 고마워.”
저는 아직 돈에 대해 잘 모르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하고 싶은 마음에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돈도 당연히 기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힘들게 사는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어려운 이웃의 친구가 되어 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돈보다 주님의 말씀을 들으며 살고 싶습니다.
저는 돈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많이 사랑합니다. 저는 아주 천천히 예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요.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누가복음 10장 27절)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갈라디아서 5장 14절)
† 기도
주님, 재정이 꼭 필요하지만 그 재정으로 인해 저희 마음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재정보다 이웃을 더 사랑 할 수 있는 저희가 되고 싶습니다.
† 적용과 결단
당신은 어려운 이웃의 친구로 살고 계신가요?
당신도 친구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먼저 사랑하셨음을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