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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다이어리 쓰는 Tip

원래 잘 쓰던 사람이라야, 도구가 달라져도 잘 기록하는 법이다. 큰 맘 먹고 다이어리를 샀다면 내년에는 어떻게 쓸 것인지 다른 사람들이 다이어리 쓰는 법을 참고하자.

양은혜(31세, 방송작가)

다이어리를 쓸 때, 글만 쓰기 보다는 귀여운 캐릭터스티커를 같이 붙여보세요. 기분이나 내용에 따라 각각 다른 스티커를 붙이고 글을 쓰면 나중에 봐도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게 좋더라고요. 저는 매년 한권의 책을 낸다는 생각으로 다이어리를 써요.

나중에 다이어리를 꺼내보면 그때 나는 누구를 만났고,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스티커와 함께 한눈에 들어와서 아주 좋죠. 스티커는 굴곡이 없는 단면적인 것들이 좋아요. 볼륨감이 있는 스티커는 종이와 종이 사이에 틈이 생겨서 보관하기가 어려우니까요.

송정은(39세, MD)

가정, 아이, 직장, 교회에서 챙길 것들이 많은 저에게 다이어리는 많은 도움이 되요. 저희 회사는 아침마다 예배를 드려요. 때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세요.

그때마다 다이어리에 그 말씀을 묵상해 적고 뒤돌아보면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지도 보게 되요. 동료들과 함께 나눈 기도제목을 적고 이루어주심 또한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다이어리는 저에게 기억하고, 생각하고, 기도하도록 돕는 최고의 도구거든요.

강은혜(30세, 회사원)

제 다이어리를 흘낏 보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눈이 동그래져서 그게 보이냐고 물어요. 깨알 같은 글씨로 매일의 일정과 상태를 기록한 제 다이어리는 사생활 보호가 저절로 돼요. 저는 심플한 디자인의 다이어리에 검은 펜을 주로 즐겨써요. 보통 다이어리와 함께 Z사 볼펜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연말이 되면 신기하게 잉크도 동이 나요. 줄어드는 볼펜 속 잉크를 보고 있으면 1년짜리 양초심지를 태우는 기분이 들어 왠지 모르게 뿌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