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710"] 사진 이길승[/caption]
송정미의 ‘친구’, ‘왕이 여기 계신다’, 어노인팅의 ‘외쳐 부르네’, 꿈이 있는 자유의 ‘아침묵상’, ‘그날에’ 등의 곡을 직접 쓰고 노래까지 부르는 싱어송라이터 이길승. ‘그대 같은 노래’(2012) 이후 3년 만에 5집 ‘노래만 아니라’를 발표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자기반성이자 탄식을 담아 노래했다. ‘돌아봐요’와 ‘제주, 비’로 삶의 고민이 묻어나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일기처럼 삶을 노래한 그의 마음에 귀기울여본다. 정리 김지언
new song 01
앞만 보고 살기에는
세월 너무 빠르고
그대 주변 잃기에는
세월 너무 허무해
사랑하며 살기에도
인생 너무 짧으니
달려가던 나의 하루 멈추고
돌아봐요
허리 숙여 들풀에게 안녕
인사 보내고
고개 돌려 이웃들과
사랑 노래 부르고
하늘 향해 두 손 들고
겸손히 기도하며
달려가던 나의 인생 멈추고
돌아봐요
‘돌아봐요’는 이길승의 정규 5집 ‘노래만 아니라’(2015)에 실린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닮아가네’를 비롯해 ‘행복하게’, ‘가르쳐 주세요’ 등 12곡이 담겨 있다.
Vocal & Worship Team Tip from 이길승
묵상하듯 부를 수 있는 곡입니다. 본인이 작곡한 곡처럼 생각하고 부르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만든 곡이라고 생각하면 가사와 하나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카피하는 느낌으로 부르시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쓴 곡인가요?
누구에게나 쉼표 같은 시간이 있습니다. 저 역시 한 번 멈춘 적이 있는데요. 약 2년 정도 제주도로 거처를 옮기고, 그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곳에서 낭만적인 시간은 아니었지만 배운 게 있습니다. 사람마다 멈추면 보이는 것이 다른 것 같습니다.
앞만 보고 살다보면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될 때도 있잖아요. 저는 주변 사람들과 하나님을 다시 보게 되더군요. 가족과 자녀들을 더 보게 됐고요. 아이들을 향해 세심한 사랑과 관심이 가더라고요.
주변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과 음악에 대해서도 간절해졌던 것 같습니다. 이 곡으로 쉼과 안식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new song 02
사면에 내리는 비는
온 땅을 적시는 비는
피할 수 없는 위로
사면에 내리는 비는
온 땅을 적시는 비는
피할 수 없는 축복
사면에 내리는 비는
온 땅을 적시는 비는
피할 수 없는 사랑
사면에 내리는 비는
온 땅을 적시는 비는
피할 수 없는 진실
그대의 한숨 위로
숨겨진 아픔 위로
상처 난 가슴 위로
길 잃은 마음 위로
사면에 내리는 비는
온 땅을 적시는 비는
피할 수 없는 안식
사면에 내리는 비는
온 땅을 적시는 비는
피할 수 없는 평화
피할 수 없는 위로
피할 수 없는 사랑
피할 수 없는 안식
피할 수 없는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