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뉴송찬양

은혜로다

장종택은 다윗처럼 노래하는 삶을 실천하며 예배하는 사역자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 개인 예배 시간이라고 자주 언급했다. 그의 찬양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그가 만든 찬양을 들을 때면 그분이 주신 ‘은혜’가 흘러넘친다.
매일 삶의 예배 가운데 있어야 할 마땅한 ‘은혜로다’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진심으로 고백하는 ‘은혜 때문에’를 새로운 곡으로 소개한다.
진행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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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다
작사 이석희· 작곡 장종택

은혜로다 주와 함께 거함이 은혜로다
은혜로다 주와 함께 거함이 은혜로다

주가 계신 지성소에서 주를 찬송함이
내 영혼에 부어주신 주의 큰 은혜로다

은혜로다 주와 함께 거함이 은혜로다
은혜로다 주와 함께 거함이 은혜로다
ⓒ장종택

‘은혜로다’는 장종택 라이브워십(2008)에 수록된 곡이다. 이 외에도 ‘다윗처럼’, ‘생명과 바꾼’ 등이 실려 있다.

Interview with 장종택
어떤 마음으로 쓴 곡인가요?

한국에 귀국하면서 신학생들을 가르칠 기회가 있었어요. 예배에 대한 강의가 그들에게 색달랐던 것 같아요. 들뜬 마음으로 첫 강의를 했어요. 앉아있는 사람들이 무엇이든지 다 흡수하겠다는 모습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었어요.

“여러분 삶의 주인이 누구십니까?” 하니까 “예수 그리스도”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이어서 “어제 그분과 어떤 구체적인 일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하니까 분위기가 아주 싸늘해졌어요.

저는 ‘예배’가 아주 구체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매일 그분과 교제가 있잖아요. 사랑하니까.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하심이 매일 부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 앞에 진멸되지 않는다는 거죠.

우리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시간을 보면 무엇에 관심이 있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어요.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많이 차지하고 있지 않더라고요.

바쁘게 살다보니까 말과 의식은 하나님 사랑한다고 하지만 증거가 없는 거예요. 이 찬양을 부를 때 각자 하나님과 관계에서 구체적인 삶의 스토리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왜 하나님이 이런 분이신지 와 닿았으면 좋겠어요.

Vocal Tip from 장종택

예배팀에게 > 예배에 깊이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보통 예배팀은 악보에 집중하기 때문에 예배드린다는 생각보다 늘 봉사한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요.

그래서 예배팀들이 악보를 보지 않아도 하나님을 묵상할 수 있도록, 그분의 깊은 임재 가운데 들어갈 수 있도록 간단한 코드로 만들었어요. 짧은 가사와 단순한 코드지만 예배팀들이 그분만을 예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배자들에게 > 내 삶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간증이 있어야죠. 왜 하나님이 내 삶의 치료자, 위로자이신지 그 간증이 살아있어야 할 것 같아요.

내가 그런 하나님을 만났다면 눈에 선하게 드러날 텐데요. 그러면 하나님과 친밀감에 빠지게 될 것 같아요.

Another new song of 장종택

은혜때문에
작사·작곡 장종택

높고 높은 보좌에 앉으신 주께
무엇을 드려 예배할까

흠없고 티없는 거룩한 주님 앞에
무엇을 드려 예배할까

주님의 은혜 어린 양의 피로써
나를 구속한 은혜 때문에 감사하며

기쁨으로 내 모든 것 주께 드리네
내 마음도 내 생각도 내 모든 것 드려 예배하네

이 곡을 쓴 지는 3년 정도 됐네요. 휴스턴에 집회를 갔다가 목사님 댁에 묵으면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제 방으로 들어가 자려고 누웠는데 뜨거운 마음을 부어주셔서 잠들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말씀을 보면서 홀로 예배를 드렸죠. 그 때 하나님의 은혜를 느꼈어요.

지난 달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요. 하나님 앞에 나아가 독대하면서 그분의 거룩한 빛이 제 모습을 깊숙이 비췄어요. 그동안 숨겨져 있었던 인격, 실력, 삶의 습관들이 드러나더라고요. 너무 부끄러웠어요. 모든 사역을 그만두려고 했어요.

그런 일을 겪으면서 깨달은 것이 내가 잘나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게 아니구나, 그분의 전적인 은혜구나 싶더라고요. 내가 순결하게 살아야 할 이유가 있고, 겸손해야 할 이유가 마땅히 있는 거죠. 그분의 일을 은혜로 감당하게 하신 것에 감사하면서, 저를 돌아보며 만들었던 이 곡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