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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저를 정말 사랑하시나요?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사니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면 좋겠지만, 실제 삶에서는 갖가지 희로애락을 겪으며 낙심하기도 하고 신앙 생활에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

예기치 못한 환경이나 감당할 수 없는 일에 부딪힐 때면 고민에 빠진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지?’

더군다나 나는 너무 아프고 힘든데 주위에서 승승장구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 시험에 들 지경이다.

‘내 기도는 안 들어주시면서 저 친구 기도는 왜 저렇게 잘 들어주시는 거야?’

누구나 한 번쯤은 신앙생활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주님의 마음을 오해하는 일이 있었을 것이다.

오랫동안 인생의 여러 아픔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품고 기도하며 회복하도록 도와온 김상권 목사는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치열하게 찾아온 아픔에 대한 해답을 누가복음 말씀을 통해 하나씩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그는 상처로 인해 잠 못 이룬 밤들, 갈아 마셔도 시원찮은 원수로 화가 난 마음까지도 내 방식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뒤덮어 기꺼이 아픔을 살아낼 수 있도록, 주님의 말씀으로 손을 내밀어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더불어 글의 골목 귀퉁이에서 아물지 않은 상처와 멍든 가슴에 붙일 반창고를 쥐어준다.

저자는 세상에서 아픔을 이길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아픔을 겪지 않을 비법도 없다고 강조한다.

단지 아픔을 사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아픔 속에 살아 버티는 것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증거라고 힘주어 말한다.

아픔은 우리 인생의 날선 도구 중 하나가 아니라 우리 인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아픔이 있다면 오히려 잘 살고 있는 것이니, 아픔을 다른 감정으로 대체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애써 멋지게 승화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아픔을 사는 것은 엄밀히 말해 내가 아니라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픔의 길을 개척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분의 길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아픔 속에 산다는 것은 그분 속에 산다는 말이다.

이 책의 첫 장을 열기 전에 ‘아프니까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야’라고 생각했다면 마지막 장을 닫을 때는 ‘아프니까 나를 사랑하시는 거야’라는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지금껏 당신이 겪었던 아픔들과 앞으로 겪어야 할 일을 이 관점으로 조명해보라.

하나님의 말씀과 나의 아픔이 만났을 때 일어나는 인생의 해학들을 사색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저자가 찾은 실제적인 삶의 아픔과 고민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당신도 그분의 사랑과 진리 안에서 찾아 누려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