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생활 에세이_김영진

불 끄는 자

공동체 안에는 불을 붙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불을 끄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을 끄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들은 열정적인 사람들의 도전에 대해서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된다는식의 논리를 폅니다.
언뜻 들으면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만 그 논리대로라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들이 불붙이는 자들의 도전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는
더 많은 헌신과 희생을 요구하는 새로운 일들로 인해
자신의 시간을 손해 볼 수 없다는
이기적인 마음과 남을 인정할 수 없는
못 된 자아 때문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된 '그들'은 어떤 특정인을 가리키는 3인칭이 아니라
언제나 '내 자신'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지금 나의 모습은
불 끄는 자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봅시다!

*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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