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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낭비로 얻는 참 자유 체험의 기록

성령님과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책을 주로 써온 손기철 장로가 최근 몇 년 사이에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매일 새벽 묵상하면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온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

《하나님 앞에 머물러라》다(규장 간). 이 책을 통해 그의 삶과 저서들이 어떤 배경을 토대로 형성되고 저술됐는지를 가늠할 수도 있다.

하나님 앞에 오래 머무르며, 임재 가운데 성령님을 묵상하고 체험하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깊이 알아왔기 때문이다.

대학교수이자 사역단체 HTM(헤븐리터치)의 대표인 저자는 최근 갓피플과 가진 온라인저자사인회 인터뷰에서, 누구 못지않게 일이 많고 바쁘게 살기 때문에 더욱 주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자기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서였다.

현재의 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며, 겉사람이 아닌 새로워진 속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정체성의 본질인 점도 환기시켰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성령의 기름부으심, 곧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것이므로, 저자는 삶에서 가장 두려운 일이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손기철 장로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은 바로 위와 같은 것이었다.

매일 새벽 하나님 앞에 머무르며 독대하는 시간을 가져서,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가야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손 장로는 아울러 우리가 세상에서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으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영적 정체성도 짚어주었다.

구약시대 제사장의 사명 가운데 하나가 제단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것이었는데, 현대의 우리가 심령에 성령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한다면 불을 꺼트린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심령에 성령의 불을 꺼트리지 않으려면 우선 말씀을 매일 먹어야 하며 믿음을 가져야 함을 강조했다.

하나님 앞에 머무르는 ‘거룩한 시간의 낭비’가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매일 일상을 살면서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 가운데 살기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쓴 《하나님 앞에 머물러라》는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영적 튜닝을 잘 하라는 것이다.

들어야 할 방송 채널에 주파수를 맞추듯,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에 맞추는 튜닝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가 되라는 말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성령 안에서 기도와 묵상을 하여 말씀이 삶 속에 풀어지게 하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자기 부인을 통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시청각 교재가 되어야 하라는 메시지다.

저자는 이 책에 쓰면서 하나님 앞에서 더 깊고 넓은 영적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진리를 알면 참으로 자유한다(요 8:36)고 하였는데, 바로 그 자유를 체험하는 길이 《하나님 앞에 머물러라》라는 책 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