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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깊이 친밀해지기 위한 ‘유일한 일시정지’

“멈춤은 ‘스톱’(stop)인가 ‘포즈’(pause)인가? 사람은 스스로 스톱(정지) 버튼을 누르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잠시 멈추는 ‘일시 정지’(pause)는 할 수 있다.

왜 잠시 멈춰야 하는가? 바쁘게 사는 일상 , 후회도 습관처럼 일상이 되어버릴 수 있다. 그렇다고 인생을 다시 살아낼 수도 없다.

그렇다면 삶의 속도를 늦추고 잠시 멈추어 자신을 여러 각도에서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특히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멈춰야 하는 것이다.

그런 시간은 은혜이고 축복이며 영적 훈련이 된다. 하나님이 다시 우리 삶 속에 좌정하시고 하나님의 흔적이 우리 삶에 남는 시간이 되는 탓이다.

유일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멈추는 일이므로, 그냥 멈춤이 아니라 고유의 의미를 가진 정관사를 붙여 ‘the 멈춤’이라고 한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멈춤이기 때문이다.”

서울드림교회의 김여호수아 목사는 이런 영적 일시정지가 우리 삶에 종종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금은 한국의 기독교가 개인으로서든 공동체로서든, 반드시 멈추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후대의 역사가가 ‘ 한국 기독교의 가장 암울했던 시기’라고 기록할 만한 때를 사는 지금 ,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은 바쁘고 복잡하게 열어둔 세상을 향한 창들을 잠시 닫고 멈추어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멈춤의 영성훈련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김여호수아 목사는 기성용 한혜진 커플의 결혼주례자로도 유명해졌다. 수많은 크리스천 연예인과 유명인들이 그의 영적 메시지에 뜨겁게 반응해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멈춤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함일 뿐 아니라 깊음으로 가기 위해, 욕심과 교만을 멈추기 위해, 죄악을 이기고 사랑하기 위해 멈추는 것이라고 세분화하고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예로 들며 실증해준다. ‘저자의 말’에 이런 초대의 글이 있다.

“나는 ‘멈춤’이라는 훈련으로 당신을 초청하려고 한다. 하나님을 깊이 만나기 위해 삶의 현장에서 멈춤의 버튼을 누르고 그분의 품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그분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오래된 영성의 길을 걷자. 빨리 걷고 오래 걸었다는 과시의 마음을 포기하라. 걸으며 멈추고, 멈추며 걸으라.

주님께 멀어지지 말고, 주님께로 걸어가라. 친밀함은 멈춤을 기뻐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