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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셰프

마 선교사의 ‘창조선교’는 무엇인가요?

선교 활동이 거부된 지역, 즉 직접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지역을 창의적 접근 지역(Creative Access Nations)라고 부릅니다.

그런 곳에서 비즈니스, 문화, 학술과 같은 다양하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선교하는 것을 ‘창조선교’라고 부릅니다.

저는 제가 서 있는 곳에서 교회나 신학교가 아닌 카페를 중심으로 복음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저희 공동체의 선교 타깃은 M국의 캠퍼스와 다음 세대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4C 전략, 즉 캠퍼스(Campus)-카페(Cafe)-커뮤니티 센터(Community Center)-교회(Church), 네 곳을 거점으로 삼아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타깃이 될 캠퍼스를 정하고 지속적으로 그 캠퍼스를 위해 기도하며,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그래서 캠퍼스 근처의 카페를 오픈해 자연스레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듭니다.

카페는 한류 문화에 관심이 높은 대학생들에 맞춰 한국 음식과 음료를 팔고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한국을 입체적인 4D로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카페를 통해 일차적 관계를 쌓아간 후, 카페 2층에 위치한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어 수업, 댄스 강습, 기타 교실 등으로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갑니다.

한류 문화를 선교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M국의 다음 세대는 ‘K-POP세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한류는 창조적인 선교의 접촉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최적의 도구입니다.

한류는 문화를 배달하는 문화 로드이면서 복음을 전달할 수 있는 미션 로드입니다.

한류를 통해 선교에 도움이 되는 점 중에 가장 큰 것은 바로 ‘한국 사람에 대한 열린 마음’입니다.

저희 역시 한류 문화 카페, 한국어 교실, 노아 댄스팀의 M국 지부 운영 등을 통해 한류를 선교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아 댄스팀의 경우는 청소년들에게 K-POP과 같은 형식의 크리스천 댄스를 보급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창조선교에 동참할 수 있는 건가요?

창조선교를 하기 위해 특별한 조건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복음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모두가 창조선교를 할 수 있습니다. 선교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창의적 접근 지역은 보통 교회 개척 선교나 신학교 설립 등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선교사는 비즈니스맨, 교수, 학생, 셰프, 바리스타 등 일상의 직업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직업과 일상의 삶을 가지고, 복음을 삶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때 선교는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요리, 커피, 음악, 댄스, 디자인, 수공예, 사진, 영상, 커뮤니티 운영 등의 창조적인 재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더 좋을 것입니다.

마창선 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