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생활 에세이_김영진

보호하심

*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고후 4:9)

아프간 사건과 관련하여 기독교의 입장을 설명하려 해도
세상은 결코 우리를 이해 할 수도, 이해하려 들지도 않을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이성이나 논리로 이해될 수 없는 일이 아니었던가!

요즘 학력 위조 파문으로 정계와 재계, 학계와 종교계가 떠들썩 하다.
아프간 사건으로 떠들썩할 때, 왜 이런 문제가 불거져 나온 것일까?
혹시 여기에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이국 땅 아프간에서 사선을 넘나들며, 고난과 시련을 겪고 돌아온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토록 그리워 하던 고국에 돌아와 온갖 냉대와 비난을 받는 그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을까!
싸늘한 죽음으로 돌아온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조차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온갖 저주와 독설을 퍼 붓는 이 악한 세상을 보시고
하나님은 또 얼마나 가슴이 무너지셨을까!

아프간 사건으로 맞게 된 한국 기독교계의 입장은
세상의 어떤 변론으로도 합리화, 정당화 될 수 없는 사면초가의 난처한 상황이었지만,
아프간에서 돌아온 지체들과 순교자의 유가족들과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장차 겪게 될
더 큰 상처와 아픔들을 하나님께서 미리 헤아리시고, 학력 위조 파문을 계기로
우리에게 잠시 피할 길을 마련해 주신 것은 아닐까?!
또한, 이번 사건을 '감당할 수 있는 시험으로 허락하시기 위함이 아닐까'하고
하나님의 뜻을 조심스레 헤아려 본다.

*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 13)

지금은 하나님의 위로와 보호하심에 감사하며
아프고, 안타까운 현실 앞에 그저 침묵할 때 인 것 같다.

* 여호와는 나의 산성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나의 피할 반석이시라(시 9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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