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에서 기적이 없는 이유는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내 생각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내가 소화할 수 있는 하나님을 금송아지로 만들어 거기 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지적인 종교입니다.
지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보기에는 참 우아하지요. 그런 분들은 ‘예수를 믿었더니 언어 습관도 부드러워지고 건강도 좋아지고 아이도 하버드대학교에 들어가더라’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간증을 원합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치고 진정한 기적을 만난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한계에 하나님을 가둬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민아 목사는 인간이 만든 하나님, 인간의 한계에 갇힌 하나님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하실 수 없는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앞에 섰습니다. 만일 ‘왼쪽에 길이 있다’고 했다면 모두가 왼쪽으로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왼쪽과 오른쪽, 뒤가 모두 막혀 있고 앞에는 바다가 있는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이 오직 하나님만을 쳐다보고 기도하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그제야 홍해를 가르시는 기적의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생각을 완전히 바꾸는, 우리의 생각 패러다임을 코페르니쿠스적으로 전환시키는 트랜스포밍 마인드Transforming Mind가 필요하다는 소리였다.
이 목사에 따르면 로마서 12장 2절과 같이 생각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영靈이시고 제한이 없으신 하나님을 담는 포도주 부대가 될 수 없다.
새로운 포도부대가 되기 가장 힘든 사람은 과거의 포도부대가 그럴 듯한 사람이다. 거기에 그대로 담아도 별 문제가 없는 사람이다. 그런 포도부대는 찢어지기가 힘들다. 그런데 그 포도부대를 찢지 않으면 영이신 하나님을 결코 담을 수 없다. 하나님을 담지 못하면 기적의 삶은 불가능하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주님은 나의 최고봉》을 쓴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주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자기실현과는 정반대입니다. 주님의 목적은 사람을 계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주님과 정확히 같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특징은 자신을 소모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가장 귀한 것들을 부으십니다. 곧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름답고 좋은 포도로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포도즙을 짜내시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포도주가 되려 한다면 우리는 부서져야 합니다. 당신은 포도알을 마실 수 없습니다. 포도알은 으깨져야만 포도주가 될 수 있습니다. 주께 드려진 인품이 된다는 뜻은 자연적인 삶의 요소들이 주를 섬길 수 있는 상태로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으깨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손에서 ‘찢겨진 빵’이 되기 전에 우리는 주님의 손에 의해 빚어져야 합니다.
지금은 생명을 깨뜨릴 시간입니다. 자기 만족을 추구하는 욕구를 멈추고 모든 것을 주를 위해 쏟아 부을 때입니다.” _《주님은 나의 최고봉》 중에서
이 목사는 자신도 챔버스의 묵상집을 즐겨 읽었다고 말했다. 그 안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으깬 포도즙’과 ‘찢겨진 빵’이 되지 않으면 도저히 하나님을 알 수도, 그의 영을 담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 마태복음 11장 11,12절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태복음 6장10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 히브리서 11장1절
† 기도
주님, 우리를 통로로 해서 일으키시는 기적을 오늘도 맛보기를 원합니다.
세상이 보지 못하는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며 오늘도 진리 가운데 삶의 발걸음을 움직여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오늘 우리에게도 순간순간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믿으십니까?
그 기적을 경험하고 싶다면 우리의 시선을 세상에서 주님께 돌리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