뻠쌤의묵상방_뻠쌤

잡아주시는 기도

#잡아주시는기도

십몇년전일입니다.

경기도에 살고 있는 어느 한 친구를 알게 됐는데
그 친구가 어느날 요즘 철야기도한다고 예배없는 날에만
기도드린다합니다.

월, 화, 목 일주일에 3번을 밤 9시부터
밤 12시까지 친한 언니와 철야기도를 드리고
같은시간인 저는 친구와 선배들와 같이 피시방 가고
당구장 돌아다녔죠..

같은 하나님을 믿고 그 아래 우정을 다짐한 친구사인데
그 친구와 달리 저는 그저 그런 무늬만 믿음 있는 청년이였고
그 친구는 그때 당시 저의 수준으로 봤을 때
어딘가 이해 안되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서로 다른 지방과 다른 교회 다녔지만 대화 하다보면
좀 뭔가 막힌 느낌 들었고 제 이야기가 그 친구의 벽을 통과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저의 영적수준이 그 친구의 영적수준에
비해 아주 부족하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친구는 밤 9시부터 밤 12시까지는 전화통화 안됩니다.
꺼놓더군요...ㅎㅎ

어느날
저는 친구들과 피시방에서 겜하고 나와 편의점에서
수다 떨고 있을 때 그 친구한테 전화왔습니다.

아주 기쁨과 상기되어 들뜬 목소리로 말하길
손을 들고 기도하는데 주님이 손을 잡아주시는 느낌을
받았다냐 들었다냐~ .. 그런 말을 하며 나더러 그런 느낌든적이 있냐고 하길래..
저는 속으로..."뭐란다냐..." 이해할 수 없는 말이지만
그래도 친구니 "그래..참 좋았겠다" 라며 축하해줬던 일이 생각납니다.

나중에 돌이켜 생각해보니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해서 얼굴이 벌개지네요.ㅎㅎㅎ

피 묻고 더러운 것을 만져서 더러운 손이 아닌
깨끗하고 거룩한 보혈의 피로 나의 손을 씻고
그 손을 들어 주님의 손을 잡고자 내밀 때
주님의 손이 내 손을 잡아 준다면
그분의 사랑이 나의 마음에 충만히 들어와
그 친구처럼 기쁨과 행복이 늘 넘칠것입니다..

왜 사람들이 기도할 때 손을 들고 하는가..
그건 주님의 손을 잡기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2015년이 곧 다가옵니다.
첫날 첫시간에 주께서 여러분의 손을 잡아주셔서
인도하는 을미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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