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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갓피플 #80]‘밍칠이생각 기록문’의 김명철 작가 - 다음세대를 위한 글쓰기

‘밍칠이생각’은 요즘 SNS에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짧지 만 울림이 있고 마음이 담긴 글 중 하나다.

등단은 하지 않았지만 시인이라고 불리는 하상욱 씨를 떠올리면 ‘밍칠이생각’이 어떤 스타일인지 쉽게 머릿속에 스칠 것이다.

SNS에서 김명철 작가의 글을 읽고 선한 마음이 느껴졌다.

김명철 작가는 짧은 글에서 직접적으로 ‘하나님’이나 ‘은혜’라는 단어를 언급하진 않는다.

하지만 성경에 토대를 두고 이 시대의 언어에 맞는 감성으로 재해석해 좋은 가치를 전한다고 생각 했다.

김명철 작가는 SNS가 활발하기 전부터 싸이월드에 꾸준히 일기를 써왔다. 어렸을 때부터 짧은 명언을 따라쓰거나 즐겨 읽 었다고 한다.

싸이월드의 인기가 사그라들 때, 마침 밍칠이 생각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처음에는 200~300명의 지인들과 팬층으로 시작해 지금은 2만 2천 여 명과 소통하고 있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자신 을 위로하는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주변에 그의 글을 지지하 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렇게 ‘생각, 예학당, 편지’ 등 다양한 단어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기록을 위한 글쓰기를 하고 있다.

김명철 작가는 스물세 살에 대학을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했다. 청소년 시절에 제복을 입은 모습에 마음이 끌려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일 중 하나가 군인으로 일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ROTC 제복을 입고 일한 돈을 모아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기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행작가나 여행가를 꿈꾸며 그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겨쓴 지 10년 이 되었다.

SNS에서 활발하게 시나 일기를 적기 시작한 건 3년 정도 되었다고 했다. 한 때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그때 자신 안의 생각들을 표출한 통로 역시 글쓰기였다.

“제가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나누기 위함이에요. 저는 끌리면 시도해보고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돌아보면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해왔는데 그중 꾸준히 해온 게 글쓰기더라고요. 누군가에게 잔소리를 들으면 싫잖아요.

친한 형들이나 좋아하는 사람들이 말해주는 건 좋은데 말이죠. 그래서 저도 사람들에게 “내가 겪어봤는데 넌 그렇게 살면 안 돼”라는 이야기를 말로 들으면 싫을 것 같았어요.

대신에 말을 책으로 묶어서 건네주면 그 이상은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연봉 몇 천만 원을 받으며 광고회사에서 일하던 당시 허리디스크 때문에 직장을 다닐 수 없는 상황이 찾아왔다. 그러면서 삶을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청춘을 팝니다 1 : 나를 기억해 줄 당신께》라는 첫 번째 책을 독립출판하기까지 1년 반의 고민이 있었다. 그렇게 SNS에 올렸던 글을 2권의 책으로 묶어 출판을 하면서 작가의 삶이 자연스럽게 열렸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김명철 작가의 글쓰기 비법이 무엇인지 물었다.

“말이 잘 통하는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세 요. 흘러가는 일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토론처럼 이야기가 가능한 이들과 말하다보면 주변에 그 생각을 지지해주는 이들이 생길 거예요.

저에게는 ‘가족’이 가장 큰 사랑의 통로이자 지지자들이에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내가 품은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있을 때까지 ‘사랑’으로 잘 가꿔갈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김명철 작가는 “예수님, 믿으세요”라는 전도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삶으로 보여주는 예수님의 제자처럼 살기를 꿈꾼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쓰는 글처럼 삶으로 살아내기 위해 시도하고 도전한다. 《청춘을 팝니다 1,2》 시리즈를 낸 지금, 앞으로 15년 동안 청춘의 시기를 기록할 계획이다.

가정을 이루고 태어날 자녀들을 생각하며 기록하고 책을 쓰는 일은 그가 가장 즐거워하는 귀한 달란트이기 때문이다.

김명철 작가
‘밍칠이생각 기록문’의 김명철 작가 페이스북 : www.facebook.com/ming72thinking
인스타그램:@ming72thi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