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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의 ‘딸’이다!!

 2016-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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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아침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엄청 시끄럽습니다.
그 이유는 목소리가 큰 엄마랑 내 동생 하민이 때문입니다.

하민이는 언어 장애가 있어서 말을 잘 못합니다. 하민이가 하는 말은 다들 못 알아들어서 제가 전해줍니다. 하민이가 뭐라고 말하면 엄마가 제게 다시 물어봅니다. 하민이는 떠들고, 엄마는 물어보고, 저는 대답해줍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만날 시끄럽습니다.

게다가 우리 집은 방과 후에는 공부방이 되어서 동네 친구들과 동생들로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엄마는 애들하고 공부하고 장난치고 노는 걸 재미있어 합니다. 아빠는 교회학교 애들하고 성경공부하는 걸 좋아합니다.

저와 하선이와 하민이는 엄마 아빠와 산책하고 놀이터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는 걸 좋아합니다. 잔소리도 많이 하고, 정리 정돈을 안 한다고 혼내는 엄마지만 날마다 우리랑 재미있게 놀아줍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가 참 좋습니다. 시끄러운 우리 집도 참 좋습니다. 우리 가족은 날마다 재미있게 지냅니다.

우리 가족이 살았던 상가 건물은 지은 지 오래되어서인지, 아니면 주변에 공중화장실이 있어서인지 바퀴벌레가 많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모기가 많아서 잡느라고 잠도 못 잘뿐더러 얼굴과 팔다리를 많이 물려서 마치 전염병 환자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지 바퀴벌레가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어느 날은 아주 많이…. 처음엔 작은 것 한 마리만 나와도 온 가족이(특히 엄마) 팔딱팔딱 뛰고 난리가 났는데, 긴 시간을 바퀴벌레와 함께 살다 보니까 바퀴벌레가 안 보이면 ‘어디에 숨었나?’ 하고 찾아보게 되었어요.‘어디가 아픈가?’ 하면서 일부러 빵부스러기를 흘려주기도 했습니다.

또 개미만 한 바퀴벌레들과 친해져서 손으로 잡기도 하고 손등에 올려놓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도 했지요. 하선이는 조금 큰 바퀴벌레도 손으로 쳐서 잡기도 했고요. 저는 징그러워서 휴지로 잡았어요.

대전 KBS 휴먼 다큐멘터리 이라는 프로그램에 우리 가족이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그때 촬영을 하던 감독님이 집에 바퀴벌레가 많은 걸 알고는 “천사들이 사는 집에 바퀴벌레가 있으면 안 되지” 하시며 서구청 방역 팀을 소개시켜주셨고, 지하부터 4층까지 소독을 하게 되었지요.

몇 시간 뒤에 진짜 매미만 한 바퀴벌레들이 죽지도 않고 벌러덩 누워서 그 많은 다리를 흔드는데 휴지를 대고 집기도 징그러워서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졌어요.

엄마도 못 잡겠다고 공부방 간사님에게 잡으라고 했고, 우리 모두는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그러면서 제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내가 하나님을 사랑해서 이렇게 귀한 내가 된 것이지,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면 저 바퀴벌레처럼 누구에게도 대접받지 못하고 살았을 거야.’

그래서 주님께 정말 감사를 드렸습니다. 우리를 가슴으로 낳아 귀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를 드렸고요. 아빠가 설교하신 대로 주님의 뜻을 알고 그 뜻 가운데 살아가는 것, 예수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생활이 바른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나는 하나님의 딸
    김하은 / 규장
†말씀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 마가복음 12장 29~31절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이사야 43장 1절

†기도
하나님께서 먼저 저희들을 사랑하시고 저희들이 그 사랑 안에 거하므로 귀한 존재가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그 귀한 사랑 잊지 않고 살게 도와주세요.

†적용과 결단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그 생각의 관점이 나 자신인가요? 아니면 하나님의 관점인가요?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먼저 사랑하셨음을 그래서 우리가 어떠하든지 그 사랑을 믿는다면 귀한 존재가 되었음을 먼저 기억하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