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하시는 주님 28 - 놓지않을거야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마가복음 1장 40절
절박한 삶을 사는 나병환자에게 희망이 생겼다.
이곳저곳을 다니며 병자들을 고치신다는 기적의 존재가,
자신의 눈 앞을 지나고 있었다.
놓칠 수 없는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와서
예수님께 가려면,
사람의 따가운 눈초리를 견뎌야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누릴 평화로움을 방해하는 불청객으로 느낄 것이 분명하다. 마치 교회에 노숙자 한명 들어오면 난리가 나고 쫓아내듯이 말이다.
동료 나병환자들이 주제를 알라며 만류한다.
예수님께 가려면 현실에 안주하라는 속임을 이겨내야 한다.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나병환자는 사람들을 헤치고 예수님께 나와 간절히 매달렸다.
순간 모든 사람들이 나병환자와 예수님을 주목했다.
나병환자에게 사람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았다.
창피하지도 않았다.
나을 수만 있다면 문제되지 않았다.
원하시면
나병환자는 예수님을 의심하지 않았다.
가만 예수님이 자기를 낫게 해줄 의지가 있는지가 궁금했다.
/델로/결정하다의 의미.
나병환자는 예수님이 결정하시면 자기가 나을 수 있다고 믿었다.
나병환자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고치는 결정을 하실 수 있게끔,
사람들 사이로 뚫고 나와 모든 시선을 이겨내고,
꿇어 엎드려 간구했다.
그런 나병환자를 불쌍히 여기시며 고쳐주셨다.
이런 나병환자의 믿음.
예수님의 결정을 이끌어내는 간구.
본받고 싶다.
by mo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