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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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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주시기 위해 나의 모든 것을 앗아가셨다.

 2016-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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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12월, 나는 뇌졸중 발작으로 쓰러졌다. 그리고 그때 나는, 내가 그동안 입으로 선언했던 것들을 실제의 삶, 즉 극단적인 곤경에 처한 삶으로 확증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한 상태에서 내가 쓴(정확히 말해서 구술한) 이 책은 나의 믿음의 핵심을 간추린 일종의 요약이자 영적인 유언장이다.

‘하나님의 예스’이신 그리스도에 관한 책을 쓰는 이 마지막 사명은 내가 택한 것이 아니다.
어느 날 밤, 돌연 나를 엄습한 뇌졸중 발작의 일부였다.

‘하나님의 예스’이신 그리스도에 관한 책을 쓰는 이 사명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볼 때,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을 맡아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하는 것이 언제나 내 삶의 능력과 계획의 일부였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하나님께서 내게 한 인간을 철저히 무력하게 만드는 뇌출혈을 허락하시어 ‘하나님의 예스’이신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전하라는 사명을 주실 줄은, 인간의 보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보편적인 예스이신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전하라는 사명을 주실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이라 믿는다.

어쩌면 나는 이 병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이대로 반신불수로 살다가 죽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나 자신에게 말했다.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십자가도 패배처럼 보이는 승리였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당시에는 실패로 보였지만, 지금까지 기독교 신앙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구해주기로 결정하는 대신 예수님을 통해 십자가로 인간들을 구원하시기로 결정하셨다.

그래서 나도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죽어도 괜찮아.” 이대로 반신불수의 몸으로 살다가 세상을 떠난들 어떠랴!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이라는 가장 두려운 실패를 가장 위대한 성공으로 만드셨다.

하나님께서 그런 실패를 통해 하나님의 궁극적인 능력을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에 의해 선으로 악을 정복하셨고, 사랑으로 미움을 정복하셨고, 세상을 정복하셨다.

십자가는 패배가 아니었다. 우리는 패배처럼 보이는 것을 싫어하면 안 된다. 깨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기피하면 안 된다.

예수님이 패배처럼 보이는 바로 그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구속 방법을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통하여 선으로 악을, 사랑으로 미움을, 세상을 정복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최고 최선의 모든 것을 주시기 위해 나의 모든 것을 앗아가셨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인간의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필요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확신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책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도 그런 생각의 연속선 상에 있다.

인간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 바로 인생의 궁극적인 질문들에 대한 ‘하나님의 예스’이기 때문이다.


  • 하나님의 예스
    스탠리 존스 / 규장
†말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린도전서 1장 18절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 골로새서 1장 20절

†기도
인생가운데 패배처럼 보이는 것 자체를 싫어하며 기피했던 저희의 모습을 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패배처럼 보이는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방법을 보여주셨던 것처럼 인생의 궁극적인 질문들에 대해 ‘하나님의 예스’로 답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소서.

†적용과 결단
인생의 어려움 가운데 있나요? 실패가운데 절망감 가운데 있나요?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가장 두려운 실패를 가장 위대한 성공으로 만드셨습니다.
우리 또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오늘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