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의 집_황인호

침묵 - 그의 밟힘으로

소설을 읽고 독후감을 써본적은 많아도카툰을 그려보기는 처음입니다.^^

엔도 슈사쿠의 '침묵'을 읽은지는 꽤 됐는데마지막 장을 덮으며 언젠가는꼭한번 이 감동을 표현해보리라 마음먹었고결국 소설의 클라이맥스에서 스쳐지나갔던 어떤 이미지들을 그려보았답니다.

그런데 카툰도 뭣도 아닌 이상한 결과물이 나와버린 듯도 하네요^^

쇄국정책과 가톨릭 박해의 칼바람이 휘몰아치던 일본을 배경으로갖은 박해속에 신앙을 지키기위해 분투하는 한 예수회 신부의 이야기를 통해신자들의 고통과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침묵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는 이야기....

엊그저께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디파티드'의 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차기작으로이 '침묵'이 유력하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만,누구에게나 오랜 여운과 감동을 남겨주는 소설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