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말씀테마
오늘의테마

주님의 음성이 나에겐 너무 억울해서 울었습니다...

 2016-09-27 · 
 26038 · 
 15 · 
 

러시아 예수구원교회는 시베리아 전역에 걸쳐서 가장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나는 교회로 소문나 있었다. 그래서 시베리아 다른 도시의 교회들이 주목하는, 뜨겁고 건강한 교회로 알려져 있었다.

성령께서 이 교회에서 배워가야 할 것이 있다고 내 마음에 속삭이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날, 나는 그 교회 담임목사님과 점심식사를 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사님, 교회가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배후에 무언가 비밀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나누어 주실 수 있으신지요?”

목사님은 주저하며 겸손하게 답하셨다.

“어쩌면 당신이 느끼셨다는 것이 이것과 관련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는 원래 벨로루시 출신입니다. 15세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그분을 위해 내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후에 선교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시베리아 지역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여러 해가 지난 어느 날, 나는 힘들어하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이곳은 너무 추웠고 황량했습니다. 여기에는 문화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내가 있던 벨로루시가 그리웠습니다. 그리고 이곳 사역도 버거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생이었던 제 아들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며칠동안 아들을 찾아 헤매었죠. 여러 날이 지나 결국 아들은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아들의 사인(死因)을 알기 위해 수소문하던 중 경찰 간부가 우리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는 당장 조사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계속 법석을 떠는 경우 교회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더군요.

저는 이 도시가 정말 싫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떠날 이유가 분명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확증을 받기 위해 한 번만 더 기도해보고 떠날 준비를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내가 네게 사명을 하나 주겠다. 너는 교회가 복음을 가지고 이 도시의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가게 해라. 그래서 복음이 네 아들을 죽인 그 살인자에게까지 미치도록 해라.’

나는 이 음성을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이것이 지금 제 사역이 일어나고 있는 배후의 비밀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의 아픔 배후에는 우리의 사명이 숨겨져 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통을 지심으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할 자격을 가지신 것처럼 우리의 아픔과 고통의 시간이 우리를 사명자로 세워지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보호하기 원하시지만 때로 우리 삶에 원치 않았던 아픔과 상실의 순간이 주어질 수 있다. 이런 아픔을 허락하시는 배경에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신뢰가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고 명령하신 배경에는 이제는 아브라함을 신뢰할 수 있겠다는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탄은 욥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를 늘 보호하시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보호막을 거두시면 욥이 하나님께 실망하고 떠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욥을 신뢰하셨다. 욥을 향한 하나님의 보호막이 걷힐지라도 욥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분을 따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험을 감행하셨고 욥을 위한 보호막을 잠시 거두셨다. 그 배경에는 하나님의 욥을 향한 깊은 신뢰가 있었다.

† 말씀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
- 욥기 1장 8~10절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 히브리서 4장 15,16절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 마태복음 28장 20절

† 기도
나의 모든 보호막을 거두어 가신다고해도 주님을 끝까지 신뢰합니다. 살아계시는 나의 주님, 선하신 주님의 뜻을 다 알지 못할지라도 주님을 신뢰합니다. 늘 주의 사랑으로 충만하기를 기도드립니다.

† 적용과 결단
잊혀지지 않는 아픔이 있습니까? 그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였나요? 당신의 아픔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구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