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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이때를 위함이 아닌가?

 2017-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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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에 4:14)

성경을 묵상하다보면 내 마음속에서 되뇌어지는 성경의 표현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나는 종종 이 고백을 독백하곤 한다. 당황스러운 일을 만날 때나 위험한 일을 만날 때 “이 때를 위한 믿음이 아니겠는가” 하고 고백하는 것이다. 놀랄 일이 있을 때, 발걸음이 멈칫하게 될 때 “지금이 바로 믿음이 작동될 때이다. 이 때를 위한 믿음이 아닌가” 하고 얼른 정신을 차리는 것이다.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라는 모르드개의 말 속에는 중요한 중심 사상이 담겨 있다. 모르드개는 지금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 올라간 것 자체를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 올라간 것은 그 자체로 성공이 아니라 ‘이 때를 위한 것’, 곧 사명을 위한 것이기에 높은 자리에 올라갔다고 손뼉을 칠 일이 아니란 것이다.

이것이 세상의 가치관과 우리가 가져야 할 가치관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세상 사람은 왕후의 자리에 올라간 것 자체를 성공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모르드개의 시선에는 성공이 아니다. 그것은 사명을 위한 보조 수단에 불과하다. 모르드개는 성공을 사명과 연결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여성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다들 알 것이다. 인터넷에서 그녀를 소개한 글을 찾아보니 이런 내용이 있었다. 그녀가 진행하는 는 20년 넘게 낮 시간대 TV 토크쇼 시청률 1위를 고수해왔다. 미국 내 시청자만 220만 명이고 전 세계 140개국에서 방영되었다.

오프라 윈프리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녀가 방송에서 ‘내가 무슨 책을 읽었다’ 하면 그 책은 바로 미국의 베스트셀러가 된다.

한번은 그녀가 방송에서 가난한 보육원을 방문했는데, ‘이곳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멘트 한 마디에 수십억 원의 기부금이 쏟아졌다고 한다. 정말 놀라운 영향력이다.

그런데 오프라 윈프리는 굉장히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사생아로 태어나 아홉 살 때 사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불우한 환경에 절망하며 청소년 시기에는 마약을 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어떻게 그 모든 상처를 딛고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여성이 될 수 있었을까? 답은 하나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 이유를 한 가지로 분석한다.

환경을 해석하는 힘,
이것이 중요하다.

오프라 윈프리가 쓴 자서전이 있는데, 그 책의 제목은 《이것이 사명이다》이다. 그 책에서 오프라 윈프리는 자기 인생의 네 가지 사명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첫째, 남들보다 더 가진 것이 있다면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둘째, 남들보다 아픈 상처가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셋째, 남들보다 더 설레는 꿈이 있다면 그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넷째, 남들보다 더 부담되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강요가 아니라 사명이다.”

역시 인생은 해석이다.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환경을 해석하는 힘, 이것이 중요하다. 똑같이 어려운 환경을 만나도 어떤 사람은 자신이 만난 고통을 잘못 해석하여
‘난 저주받은 인생이야. 나 같은 건 죽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프라 윈프리처럼 ‘아픈 상처가 있으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라고 해석하며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사람이 있다.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을 올바로 해석하는 힘, 바로 이것이 오늘날 오프라 윈프리를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만들었다.

모르드개는 어떤 해석의 힘을 갖고 있었는가?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 오른 것 자체가 박수 치고 좋아할 일이 아니라 그저 디딤돌에 불과하다는 것, “이 때를 위함이 아니겠느냐” 하는 그 해석의 힘이 그와 민족을 살리는 길로 나아가게 한 것이다.

교회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실 때는 반드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음을 자각하고 늘 이런 기도를 드려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디에다 쓰시려고 이런 큰 은혜를 주시는지요? 그것을 잘 분별할 수 있기 원합니다.’

은혜를 주시는 곳에 사명이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우리끼리 배 두드리며 ‘우리만 잘 살면 됐지’ 하는 세상적인 가치관에 젖어 있을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이것은 무엇을 위함인가? 나는 내가 받은 이 큰 은혜를 어느 곳에 사용해야 할 것인가?”


  • 죽으면 죽으리이다
    이찬수 에스더 강해  내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건다!  더 이상 물러날 곳도, 포기할 수도 없다. 전심을 다해 기도하고 도전하라, 길을 여실 것이다.  막막한 현실을 뛰어넘는 힘, 에스더의 도전에서 배운다.
    이찬수 / 규장

† 말씀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 사도행전 20장 24절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 로마서 6장 13절

† 기도
눈에 보이는 성공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하시고 그것을 통해 우리의 사명을 이루는 자리로 나아가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을 때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자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적용과 결단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내게 주신 사명을 발견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쓰임 받기 위해서 기도하며 준비하는 자녀가 되기를 결단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