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때 저의 꿈은 미야자키 하야오 같은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는 것이었습니다.^^그렇게 된다면 꼭 한번, 어린시절 부터 저를 사로잡았던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애니로 만들고 싶었답니다. 꼭 성경의 얘기라서가 아니라귀여운 동물들이 나오고, 결코 생각처럼 그저 조용히 비만 내리지는 않았던창조과학회의 이런 저런 자료에 따르면 전 지구적인 비와 지진과 화산과 지각변동과 해일과 폭풍을 동반한전무후무한 대 재앙으로서,아마도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강 스펙타클의 초호화 버라이어티 재난 액션 영화의 소재로 이만한 이야기가 없다고 늘 생각했기 때문이랍니다.^^;;;그래서 몇 년 전에 영화 진흥위원회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공모에장장 120페이지 짜리 시나리오를 응모하기도 했었는데보기좋게 미끌어지고 말았지요.ㅋㅋ그때는 너무 종교색이 짙어서 생긴 부당한 결과라 생각했는데지금 다시 읽어보면 정말 허접 그 자체라는...^^이번 편은 그 때 시나리오를 쓰면서 늘 머리에 맴돌던 장면을 작업해 봤습니다.(시나리오에 실제 저런 정면이 나와요. 물론 의상은 다르지만.^^)추억을 씹으며 정말 애니메이션을 연출 하듯이나름대로 정성도 기울여 보았답니다. 흐뭇~애니메이션 감독이 한 때의 꿈이었다면 지금은 아니냐구요?.....꿈에는 광야와 지하감옥이 필요한 법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