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자랑하곤 하지만 감당하지 못할 어려움 앞에서는 믿음도 이내 산산이 부서지곤 합니다. 두려움과 무서움, 암과 투쟁하는 아버지를 보고 있는 가족들, 하루 전 건강했던 남편이 의식을 잃어버린 채 중환자실에서 누워있는 남편을 보고 있는 아내, 수술 후 건강하게 돌아오리라 약속을 이내하며 수술실로 들어가며 작은 미소를 지었던 엄마가 다시는 영원히 이 땅에서 눈을 뜨지 못할 시체로 돌아온 엄마를 바라보는 아들, 2년을 기다리며 훌륭한 남자가 되어오겠다고 약속을 다짐하며 군 입대를 하던 아들이 싸늘한 시체로 돌아온 아들을 부둥켜안고 있는 엄마, 이 모든 것들 앞에서 우리가 어찌 두려워하며 무서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 무서움과 두려움 속에서 그분은 말씀하십니다. “두려움과 무서움으로 마음에 바다에 광풍을 일으키는 것들아 다 잔 잔하라.”
사실 상황은 변한 것은 하나도 없을 지라도 우리의 마음은 바람이 그친 바다처럼 잔잔해지며 평안해집니다. 온 우주를 만드신 그분이 모든 것을 다스리리라는 확신과 함께 그분의 전능한 손에 우리의 상황과 삶을 맡겨드리게 됩니다.
사실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 아무것도 없음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깨달아집니다. 하늘을 삼킬 것 같은 광풍이 우리의 삶을 덮칠지라도 그분의 한마디면 평안이 모든 것을 감당하리라 믿습니다.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따뜻한 음성으로 인해 평안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묵상만화 http://nanum.fgtv.com/n2/n2_11.asp?flag=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