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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집에 사는 것 같아요…

 2016-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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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리더들과 그들의 자녀들에게는 성경적인 커다란 책임이 있다.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딤전 3:4,5)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딛 1:5上,6)

하지만 복음을 살지 못하는 어떤 이들 때문에 은혜와 훈련과 사랑이 가득한 곳이 되어야 할 가정이 율법에 얽매인 곳이 되기도 한다.

목회자 자녀들은 종종 가정의 율법적인 환경 때문에 믿음을 저버린다. PK(Pastor’s Kids, 목회자 자녀들)에 대한 바나 그룹(Barna Group)의 한 연구조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 PK의 33퍼센트가 성인이 되었을 때, 더 이상 교회에서 활동적으로 임하지 않는다.
- 40퍼센트가 그들의 믿음에 대해 깊이 의심했던 시간이 있었다고 말한다.
- 7퍼센트는 더 이상 스스로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또 다른 조사에서는 80퍼센트가 성인이 되었을 때, PK로서 겪어야 하는 어려움과 우울증으로 전문적인 도움을 구했다고 한다. (참고 자료 출처 : http://www.intothyword.org/apps/articles/?articleid=36562)

케이티 페리(Katy Perry)는 잘 알려진 가수이자 PK이다. 그녀는 집에서 럭키 참(Lucky Charms) 시리얼도 먹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부모들이 ‘Luck’(행운)과 ‘Charm’(부적)이 악한 거라며 먹지 못하게 한 것이다.

PK들이 믿음을 떠나는 또 다른 이유는 ‘유리집’에서 사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가정이 완벽할 거라는 현실적이지 않은 기대감으로 지켜보는 곳에서 사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목회자 자녀들이 천사가 되거나 악마가 된다.

사역의 어려움 중 하나는 목회자와 가족이 끊임없이 평가를 받는다고 느끼는 것이다. 어떤 주일에 사람들이 목회자의 설교가 좋았다고 말한다. 그런데 만약 그 다음 주에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주의 설교가 나빴다는 뜻인가? 사람들은 음악 소리가 컸다든지 찬양을 많이 했다고 불평하기도 한다. 찬송가를 부르면 어떠냐고도 한다.

또 이렇게 묻기도 한다. “목회자의 자녀들이 문신을 해도 되나요? 오늘 목사님의 딸이 무슨 옷을 입었는지 보셨어요?” 만일 당신이 항상 평가받고 있다고 느끼면 절대 당신 본연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목회자 자녀들이 교회가 싫다고까지 말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의 부모가 교회 일로 바빠서 함께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한국 목사님이 교회 간사님들로 꽉 찬 방에서 사역이 바빠서 가족과 두 달 넘게 저녁 식사를 함께하지 못했다고 자랑삼아 말하는 걸 보았다. 난 그것을 자랑으로 생각한다는 게 이상했다. 그래서 그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목사님, 그건 자랑할 일이 아니라 회개할 일이에요.”

대니는 전형적으로 비뚤어진 목회자 자녀였다. 난 그런 친구들을 많이 안다. 그는 하나님을 미워했고, 교회를 싫어했다. PK인 걸 증오했다. 또 기독교에 관한 것이면 무엇이든 싫어했다.

대니는 늘 화가 나 있었다. 그런데 그를 좀 더 알게 되면서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는 자라면서 아버지와 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집에서 함께 살았지만 아버지는 낮에는 언제나 교회 사무실에 있었고, 밤에는 교인들을 심방했다.

그는 아버지가 없는 것처럼 느꼈다고 내게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제외한 교회의 모든 사람들이 아버지를 가진 것 같았다고 했다. 그래서 초등학생 때는 늘 슬펐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어떤 상황인지 알게 되면서 슬픈 감정이 분노와 화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대니는 아버지가 자신보다 교회를 더 사랑한다고 느꼈다. 그 결과로 교회가 싫어졌다고 한다.

목회자 자녀로서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정에서 믿음에 대한 본보기가 꾸준히 보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주일에 선포되는 말씀이 월요일에 행해지지 않으면 다음 세대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강력한 제자도와 온전함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목회자 자녀들이 자라면서 그들의 믿음을 지킬 수 있는 두 가지 요인은 ‘시간’과 ‘간증’이다. 어린이들과 가족에게는 특히 사랑이 시간이라고 쓰여진다. 자신들이 잊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교회에서 자라나는 것에 감사할 것이다. 가족과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은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데 결정적이다.

같이 보내는 시간과 더불어, PK가 믿음을 지키도록 돕는 다른 요인은 사람들 앞에서의 부모의 간증과 가정 내에서의 사적인 간증이 일치할 때이다. 그들이 가정에서 진정한 믿음을 보게 되면 믿음이 정말 믿을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된다.

목회자 자녀들이 주님의 길에서 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하라. 이 세대의 PK들이 신실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되도록 기도하라. 그들이 어린 나이부터 주님을 알고, 평생 동안 예수님을 사랑하며, 그분을 위해 충성되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하라.

† 말씀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시편 127편 1절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에베소서 6:4

† 기도
주님, 목회자들의 가정을 원수의 공격으로부터 덮어주소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가 그들의 내면을 흔들 수 없도록 견고함을 허락해주시고, 바쁘고 다급한 일들에 밀려 중요한 일인 부부관계와 자녀 양육에 소홀하지 않도록 우선순위를 세울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또한 율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삶으로 믿음의 본보기가 되는 목회자들이 되도록 축복해 주소서.

† 적용과 결단
목회자 자녀들이 가정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믿음의 본보기를 배우며 느끼며 자랄 수 있도록, 그들이 신실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