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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했다…

 2016-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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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서부 지방에 있는 한 목사님의 글이다. 나는 목회에 더 이상 에너지나 열의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전에 했던 설교를 다시 하기도 한다. 그저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고 있다. 난 더 이상 이 일을 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이런 마음으로 인해 죄책감이 든다. 사람들은 아직도 나를 격려한다. 내 설교와 성경 공부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가짜같이 느껴진다.

많은 목회자들이 그리스도의 몸을 섬기는 일에 지쳐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목회자들이 결국 어딘가 한군데가 잘못되고 나서야 쉼을 갖는다! 따라서 우리는 영적 지도자들의 온전한 쉼을 위해서 기도로 도와야 한다.

많은 사역자들이 일주일에 7일을 일한다. 일부는 일중독의 경향을 띠기도 한다. 그 이유는 뭘까? 성도들 때문일 수도 있고, 뭔가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몰려오는 죄책감 탓일 수 있다. 혹은 도달해야만 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압박감 때문이기도 하다.

그들의 감정이나 정신은 매일 24시간, 늘 준비 상태이다. 그래서 모든 걸 멈추고 안식하며 쉼을 갖는 게 너무나 중요하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그렇게 지음 받았다. 모든 창조물이 일하고 쉬며, 예배하고 회복되는 리듬을 갖게끔 말이다. 당신의 목회자가 육신의 쉼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라.

다음으로 목회자들의 온전한 쉼을 위해 기도할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감정의 쉼을 주시기를 구하는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 11:28-30)

예수님은 힘들고 지친 모든 이들을 초청하신다. 왜냐하면 그분 안에서만 진정한 쉼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가 예수님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분께 우리의 짐을 드시게 하고 멍에를 나누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예수님의 임재 안에서만 진정한 쉼과 회복이 일어난다. 안식일을 지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는 하나님이 하나님이시지, 우리가 하나님이 아님을 아는 것이다.

본래 우리의 몸은 중심을 잡기 위해 스스로에게 의지하는 부분이 커지게 되어 있다. 하지만 믿음의 본질은 하나님께서 통제하심을 믿는 중심에 자리 잡는다. 우리 모두, 심지어 목회자들도 하나님께서 모든 걸 주관하시도록 주도권을 내어드리는 게 가장 힘든 도전 중 하나이다.

목회자들은 너무나 자주 모든 것에 책임을 느낀다. 그것은 마치 당신이 집에 손님을 초대했을 때와 같다. 당신은 좀처럼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음식과 음료수는 충분한지,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하는지를 계속 챙겨야 한다. 목회자들은 ‘사역’이라는 상황 속에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있다. 그냥 떨쳐버릴 수 없는 책임감이 지속적으로 따라다닌다.

그런 점에서 목회자들의 감정적인 면을 격려하고 힘 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을 위한 ‘기도’라고 말할 수 있다(정말 그렇다!).

사역을 함께하고, 봉사하며, 후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적극적인 성도가 많은 교회일수록 목회자들은 교회의 모든 영역에 일일이 책임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건강한 교회는 모든 구성원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고 강하게 하기 위해 그들의 은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교회이다. ‘섬김’은 우리가 목회자들을 후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목회자의 쉼을 위한 기도의 세 번째는 영적인 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매일의 생기를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라. 만약 그들이 바빠서 주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그들은 너무 바쁜 것이다.

목회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라. 그들이 사역에서의 역할이나 신분, 혹은 다른 이들의 인정을 통해서가 아닌 주님 안에서 안정감을 찾도록 기도하라. 그들의 신분이 없어지고, 사람들이 떠나가고, 칭찬이 사라질지라도 주님 안에서 찾은 정체성으로 인해 그리스도 안의 기쁨이 남을 수 있도록 기도하라.

많은 목회자들이 탈진했고, 회복이 필요하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바쁜 사역 일정 가운데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보다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을 더 우선순위에 놓는다. 하지만 일단 순서를 바로 잡아서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을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보다 앞에 두면 그들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할 것이다.

목회자들에게는 무거운 짐이 있다. 그래서 당신이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도 중 하나는 그들의 짐을 예수님의 손에 가져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들이 무언가를 하기 전에 잠잠히 그분이 하나님이심을 알도록 기도하라.

목회자들은 당신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들의 안식을 위해 오늘, 기도하라.

† 말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편 1,2절
내 영혼아 네 평안함으로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 -시편 116장 7절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시편 62편 1절

† 기도
주님, 우리의 목회자들이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원합니다. 책임을 느끼는 많은 일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도록 내어드림으로 참 안식을 누리게 하시고 늘 그리스도 안의 기쁨이 넘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목회자들이 육적, 감정적, 영적으로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기로 결단합시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