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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빨리 오면 안 돼요?

 2016-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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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아빠, 이 숫자가 뭔지 아세요?”“아니, 잘 모르겠는데?”“아빠가 오는 날짜를 세고 있어요. 이제 60밤 남았어요.

아직도 달력 두 장을 더 넘겨야 아빠가 와요. 더 빨리 오면 안 돼요?” 큰아이의 목소리가 벌써 떨리기 시작한다.

이제 아이들은 아빠를 기다리는 것이 당연한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선교사를 남편으로, 아빠로, 아들로 둔 그들의 삶에 외로움과 그리움은 평생을 따라다닌다. 아내와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늘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숨길 수 없다.

내가 가는 곳들은 치안 상태가 좋지 않거나 여행 금지 구역이거나 철수 권고 지역들이다. 땀 흘리며 수고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은 이곳에 들어올 수 없다. 아름다운 옷을 입고 좋은 음식과 훌륭한 품위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여기서 오래 버티지 못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사랑과 헌신으로 키운 제자들에게 많은 배신과 아픔과 상처를 받는 일을 피해갈 수 없다.

그래도 우리는 가야 할 길을 가야 한다. 그 길이 어떤 길이든. 설령 내 앞에 놓인 그 길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도. 내가 걸어간 그 길을 따라 또 다른 누군가가 걷게 되겠지.

순전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주를 부르는 사람들, 자기의 소유를 자기의 것으로 여기지 않는 사람들은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숨 쉬는 동안 내 몸은 내 것이 아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의 것이다.”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들처럼 나는 주님을 기다린다.

† 말씀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 누가복음 4장 18,19절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 요한일서 3장17절

† 기도
아빠를 간절히 기다리는 아이처럼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이 걸어가라고 하신 그 길을, 그 길이 어떠하든지 오늘도 걸어가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처럼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고 계신가요?
주님이 걸어가라고 하신 그 길을 당신은 오늘도 걷고 있나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