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가 임하기 전에는 제자들이 예수님께 구했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아버지께 구하셨다. 그러나 하나님나라가 도래한 그날 이후부터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영에 인도함 받는 자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신분과 지위가 위임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님처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분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친히 행하신다는 뜻이다.
얼마나 놀라운 특권인가! 하나님께서 하나님나라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길은 하나님의 자녀를 통해서이다.
이 땅에 있는 누구도 자신의 신분과 이름으로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된 그분의 자녀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하는 것 외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일 때는 우리의 이름과 신분으로 살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때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신분으로 살 수 있게 해주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요 하나님의 자녀라면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의 이름으로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를 때만 하나님이 보시고 응답하신다. 우리는 직접 하나님을 대면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으로서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그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는 놀라운 권세와 능력이 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한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할 때만 내 안에 계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일을 행하시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하는 것은 그분의 이름으로 내가 내 내면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끌어올려 나타내려는 시도나 노력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일을 행하시도록 길을 여는 것일 뿐이다.
그 과정에 나의 애씀이나 노력은 그분의 역사(길)를 방해하는 것일 뿐이다. 오직 믿음으로 그분의 이름으로 행할 때 그분의 놀라운 권능이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믿는 자에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항상 자신의 믿음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런 생각들이 사실은 마귀의 속임수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마귀는 우리가 주님의 뜻을 이룰 믿음이 없다고 믿게 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구원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되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지셨던 그 믿음을 우리도 갖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믿기지 않고, 그 믿음이 실증되지 않았을지라도 이것이 진리이다. 따라서 당신이 진정으로 구원을 받았다면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 수많은 기적을 체험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이후,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었으며, 예수님이 가르치신 모든 것이 성령님에 의해서 깨달아지고, 실제적으로 체험되었다. ‘그날’ 이후에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첫 단독 사역을 행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행 3:6)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고, 성내에선 큰 소동이 일어났다. 백성들이 베드로에게 모여들었을 때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다.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백성에게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놀랍게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 그 이름을 믿으므로 그 이름이 너희가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 (행 3:12,16)
베드로가 행한 기적의 비밀은 바로 “그 이름을 믿으므로”와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에 있었다. 베드로가 성령 체험을 한 후에 비로소 갖게 된 것이 무엇인가? 바로 “내게 있는 이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믿음이 아니라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능’인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의 입장에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입장에서 기도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 입장에서 기도한다면 “주님, 제가 정말 부족하지만 한 번만 도와주세요”라는 마음으로 기도할 것이지만, 예수님의 입장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행하신 것을 동일하게 행한다는 뜻이다. 얼마나 신나는 일이겠는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이다.
† 말씀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요한복음 14장 13절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요한복음 16장 24절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골로새서 3장 17절
† 기도
주님, 놀라운 권세와 능력의 이름을 제게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나의 의지적인 믿음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안에서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능’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을 높이며 그 이름을 선포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며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하여 그분의 일을 행하시도록 길을 열어드리기로 결단해보세요.
